
[노트펫] 주인의 피자를 먹었다고 구타당한 강아지를 위해 멋진 피자 파티가 열렸다고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지역매체 'WECT'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살고 있는 생후 11개월 생 암컷 강아지 '브릭시(Brixie)'는 자동차 안에서 폭행당했다.
브릭시의 전 주인은 브릭시가 차에 남겨놓은 피자를 먹었다는 이유로 녀석을 구타했다고.
괴로운 학대를 당한 브릭시는 구조됐으며, 녀석의 전 주인 저스틴 존슨(Justin Johnson·34·남) 씨에겐 동물 학대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
슬프게도 브릭시는 양쪽 엉덩이뼈가 부러진 상태였다. 가장 엽기적인 부상은 전 주인이 자기 이빨로 브릭시를 물어서 상처를 입힌 것이었다.
인간에게 물린 상처 때문에 브릭시는 20바늘이나 꿰매야 했다. 아울러 브릭시의 몸에선 찢겨진 상처가 다수 발견됐단다.
믿기 힘든 폭행을 겪은 브릭시는 동물 보호소 'Tails of Hope Dog Rescue'의 도움으로 간신히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여러 수술을 받은 브릭시는 회복을 취하면서 또 다른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보호소 측은 치료비를 모으고자 자선 파티인 'Brixie's Pizza Party'를 개최했다.
'Brixie's Pizza Party'에선 기부금을 모을 뿐 아니라, 피자 때문에 상처를 받은 브릭시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게끔 녀석을 위한 피자도 마련됐다.
이 자선파티는 성공적으로 끝났다. 보호소는 지난 18일 공식 페이스북에 "여러분의 관대함과 사랑 덕분에 저희는 3천 달러(한화 약 415만 원)를 모았습니다"라고 밝혔다.
당시 보호소 측은 강아지가 먹을 수 있는 피자를 잔뜩 만든 듯하다. 보호소의 배려로 브릭시는 피자를 푸짐하게 먹었단다.
맛있는 피자를 먹고 마음이 풀린 걸까. 보호소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브릭시는 환한 얼굴로 앞을 응시하고 있다. 만족스럽다는 듯 미소 지은 브릭시.
브릭시의 밝은 모습에 안도한 네티즌은 "브릭시가 피자를 먹어서 기뻐. 녀석이 좋은 가족을 만나길 바라", "브릭시가 사랑을 알게 돼서 기쁩니다" 등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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