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집에 침범한 곰과 마주친 노령견이 곰의 공격을 피했다고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ABC7'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로비아에 위치한 한 주택에선 최근 등골이 오싹해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주택에는 커다란 곰 1마리가 침입했는데, 하마터면 녀석 때문에 한 생명이 크게 다칠 뻔했다.
곰이 침범한 집에서 살고 있는 주민 조이 캐드먼(Zoe Cadman) 씨는 16살짜리 반려견 '두들(Doodle)'을 키우고 있었다. 당시 캐드먼 씨는 곰이 집에 드나드는 동안 계속 잠을 자고 있었다고. 이때 두들은 캐드먼 씨 없이 곰을 상대했단다.
캐드먼 씨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영상은 곰과 정면에서 마주친 두들을 담고 있다.
영상 속에서 곰은 집 안으로 난입해 먹을 것을 찾으려는 듯 이곳저곳을 살폈다. 그러다 녀석은 잠시 집 밖으로 나갔다.
이때 곰의 인기척을 감지했는지 두들이 문 앞으로 걸어왔다. 공교롭게도 집을 완전히 떠나지 않고 다시 내부로 들어온 곰과 마주친 순간이었다.
곰은 무시무시한 앞발로 두들을 공격하려 했으나 두들이 좀 더 빨랐다. 뒤로 물러나며 곰의 공격을 피한 두들은 용감하게 짖었다.
하지만 곰은 두들이 짖든 말든 요지부동했다. 이에 공포감을 느낀 두들은 달아났다. 곰과의 체급 차이를 고려하면, 두들의 행동은 현명했다.
이후 곰은 주방에 있는 냉장고를 뒤졌단다. 곰의 후각은 냄새를 잘 맡는 블러드하운드(Bloodhound)보다 7배나 더 발달해 냉장고 안에 있는 음식 냄새를 감지한 듯하다.

다행히도 곰은 더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집을 떠났다. 하지만 언제든지 다시 돌아올 수 있으니,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대체 어떻게 집 안으로 들어온 거야", "무서운 일이야", "너무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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