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동물병원의 알쓸반잡] 저혈당은 강아지의 체내 혈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사진=폴동물병원 공식 블로그 화면 갈무리(이하)

혈당은 강아지의 생존과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에너지원입니다. 저혈당은 특히 어린 강아지나 소형견에서 흔히 발생하며,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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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저혈당의 원인

강아지의 저혈당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양불균형 : 어린 강아지, 특히 소형견의 경우 에너지 소모가 빠르고 신체에 비해 글리코겐 저장량이 적습니다.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하지 못하면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활동 : 활동량이 많은 강아지의 경우 에너지를 빨리 소모하므로 저혈당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내분비 질환 : 당뇨병, 부신피질 기능 저하증 등 내분비 문제도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간 기능 저하 : 간은 포도당을 저장하고 필요한 경우 혈액으로 방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간 질환은 이 기능을 방해하여 저혈당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기생충 감염 : 심한 기생충 감염은 영양소 흡수를 방해하여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약물 부작용 : 일부 약물은 부작용으로 저혈당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약물 복용 중인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혈당의 증상

저혈당은 증상이 다양할 수 있으며, 심각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무기력 : 갑자기 기운이 떨어지며 활동성이 감소합니다.

•떨림 : 특히 다리와 몸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작 : 혈당이 매우 낮아질 경우 발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혼란 : 방향 감각을 잃고 혼란스러운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식욕부진 : 먹는 것을 거부하거나 식사량이 줄어드는 모습이 보입니다.

•구토 : 심한 경우 구토를 하기도 합니다.

•졸림 및 무반응 : 심각한 경우 강아지가 반응하지 않거나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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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및 치료

저혈당이 의심되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병력 확인 : 강아지의 병력, 활동량, 식사 습관 등을 조사합니다.

•혈당 측정 : 혈액 검사를 통해 혈당 수치를 측정합니다.

•추가 검사 : 간 기능 검사, 내분비 질환 검사 등을 통해 저혈당의 근본 원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저혈당의 원인과 심각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즉각적인 포도당 공급 : 혈당 수치가 매우 낮은 경우 동물병원에서는 포도당 주사를 통해 즉각적인 교정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는 꿀이나 포도당 시럽을 강아지의 잇몸에 발라 응급처치를 할 수 있습니다.

•식이조절 : 소형견이나 활동량이 많은 강아지는 소량의 식사를 자주 제공하여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내분비 질환 관리 : 내분비 문제가 저혈당의 원인일 경우, 약물 치료 및 호르몬 요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간질환 치료 : 간 기능 저하가 원인일 경우 간 기능을 개선하는 약물이나 치료법을 적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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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저혈당 예방 방법

저혈당을 예방하려면 몇 가지 주의 사항을 지켜야 합니다.

•규칙적인 식사 : 규칙적으로 영양가 있는 식사를 제공하여 혈당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지 않도록 합니다.

•활동 조절 : 과도한 활동을 제한하고, 활동 후에는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간식을 제공합니다.

•정기검진 : 정기적으로 동물병원에서 검진을 받아 내분비 질환이나 간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약물 관리 : 강아지가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부작용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동물병원에서 진료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혈당을 강아지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태입니다. 특히 어린 강아지나 소형견의 경우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의심될 경우 빠른 대응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며, 평소 예방 조치를 통해 저혈당을 방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김평 수의사(kimpyu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