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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사이토 포인트 주사(아토피 주사)란?

 

[폴동물병원의 알쓸반잡] 오늘은 강아지 알레르기 아토피 주사인 '사이토 포인트 주사'에 대해 설명드릴 텐데요. 강아지 진료를 보면 가장 많은 질병이 바로 피부병입니다.

 

사진
사진=폴동물병원 공식 블로그 화면 갈무리(이하)

 

그중 알레르기 아토피가 원인인 경우가 정말 많은데요. 그만큼 알레르기 아토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관련해서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지만 최근 가장 많이 이용되고 각광받는 사이토 포인트 주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사이토 포인트 주사란?

 

 

사이토 포인트(Cytopoint)는 강아지의 아토피성 피부염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주사제입니다.

 

가장 큰 목표는 가려움증을 줄이고 동반되는 피부염 증상 완화에 있는데요. 단백질 기반의 모노클로날 항체를 사용하여 IL-31(인터루킨 31)이라는 특정 단백질에 결합해 알레르기 반응을 차단합니다.

 

다시 말하면 알레르기의 기전 중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기전의 중간을 항체를 통해 막아주는 작용을 하게 됩니다.

 

​장점은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등 다른 알레르기 치료제처럼 면역을 억압하거나 간에 부담을 주는 등 부작용이 없다는 것인데요. 따라서 최근 상당히 많은 아이들에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강아지 사이토 포인트 주사의 효과와 부작용

 

 

•효과
가려움증을 막아주고 피부 상태를 개선하는 주사이며 매달 주기적으로 맞출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사를 맞고 10일 이내에 효과가 나타나며 3~6주간 효과가 지속됩니다.

 

•부작용
주사 부위 통증, 무기력증의 경미한 부작용이 보고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른 치료 방법과의 비교
전통적인 약물치료(ex 스테로이드)와 달리 면역억제제가 아니기 때문에 장기 사용 시 안전합니다.

 

▲강아지 사이토 포인트 주사는 언제 해야 할까?

 

 

강아지 사이토 포인트 주사는 만성적으로 알레르기성 가려움증을 앓는 강아지에서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주사입니다.

 

*일시적인 피부병이 아닌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피부병을 앓는 강아지

*가려움증이 반복되는 강아지

*알레르기, 아토피 진단을 받은 강아지

 

위와 같은 경우 장기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강아지 알러지 아토피에 대한 설명

 

사이토 포인트 주사에 대해 위에서 설명드렸는데요. 그 이유가 되는 강아지 알레르기 아토피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 또한 알러지와 아토피는 흔하게 나타나는데요. 

 

면역체계가 과민반응을 일으켜 피부나 호흡기 등에서 염증반응이 발생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음식, 환경요인(먼지, 꽃가루, 잔디, 곰팡이) 등이 원인이 될 수 있고, 일반적인 아이라면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피부에 문제가 없지만, 많은 아이들에서 가려움증, 비부 발진, 귀 감염, 눈물량 증가, 재채기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원인물질을 체크하기도 하는데요


알레르기나 아토피처럼 쉽사리 낫지 않는 면역계 문제를 가지고 있다면 치료 방향은 아래와 같습니다.


•회피 치료

알레르기 원인이 될 수 있는 것들을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감별한 다음 피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닭고기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다면 사료를 다른 단백질원(예를 들어 오리, 콩 등) 사료로 바꿔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외용제 관리

피부감염 예방을 위한 약용 샴푸, 보습제, 연고, 소독약 등을 통해 피부를 진정시키고 보호합니다.

 

•약물치료

위에서 설명드린 사이토 포인트도 좋은 치료 방법이 될 수 있지만 때에 따라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항생제 등 약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영양제 관리

유산균, 오메가 지방산 등 영양제를 통한 피부 면역 관리를 해준다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진료를 보면서 강아지의 피부질환은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문제인데요. 특히 원인이 알레르기 아토피에 있다면 약 먹어도 그때뿐이고 계속 반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이들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냥 치료 없이 놔둘 경우 피부가 태선화되고 비가역적인 문제로 발전하는데요. 시간이 지나버리면 치료가 상당히 힘들어지고 강아지들도 큰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따라서 삶의 질을 개선하고 아이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중요합니다.

 

특히 사이토 포인트, 아포퀠 등 평생 써도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약물이 많이 나와 있고, 보호자님의 노력에 따라 잘 관리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피부병을 포기하지 마시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김평 수의사(kimpy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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