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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대해 알아보기

 

[폴동물병원의 알쓸반잡] 오늘은 고양이에서 가장 흔한 내분비 질환인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사진
사진=폴동물병원 공식 블로그 화면 갈무리(이하)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명확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보호자님께서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 우리 아이가 체중이 이유 없이 줄어드나요? 아니면 수면 패턴이 바뀌거나 불안해 보이는 증상이 있나요?

 

이런 경우 단순 노화 때문이 아니라 갑상선 기능 항진증(hyperthyroidism) 때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증상으로 판단하기는 애매한 질환인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 고양이가 7살 이상 노령이 된다면 아래 내용을 잘 참고하셔서 아이의 건강을 지켜주세요!

 

▲고양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란?

 

 

갑상선은 고양이의 목 부분에 위치한 기관으로 갑상선 호르몬(T3, T4)을 생성하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이 갑상선이 너무 많은 호르몬을 분비하며 몸의 대사가 과도하게 빨라지는 질환입니다.

 

주요 원인은 대부분 양성 종양(선종) 때문에 발생하며 이로 인해 갑상선이 과활성됩니다. 드물게 악성 종양(암)이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증상이 있을까?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가진 고양이는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증상을 보입니다.

 

•체중 감소: 먹는 양이 줄지 않았지만 점차 말라감

•활동량 증가: 예전보다 더 활발해지고, 많이 돌아다님

•식욕 증가: 음식을 찾는 빈도가 늘어남

•성격 변화: 예민해지고 짜증을 잘 내거나 공격적으로 변함

•구토, 설사: 소화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음

•모질 불량: 털이 거칠어지고 윤기가 사라짐

•심박수 증가: 심장이 빨리 뛰고 불규칙한 박동(부정맥)이 나타날 수 있음

 

​위 증상이 모두 일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노령 묘(7세 이상)에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중요합니다.

 

​▲고양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언제 발생하고 예후는 어떨까?

주로 중년~노령 고양이에서 발생합니다. 7세 이상 특히 10~13세 사이에서 가장 흔한데요.

 

7세 이하의 고양이에서도 진단은 되지만 매우 예외적입니다. ​그리고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예후가 매우 좋은 질환 중 하나입니다.

 

약물치료 등을 통해 잘 관리한다면 평균 3~5년 이상 건강하게 생존하게 되는데요. 

 

문제는 진단이 늦어지거나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심장병(고양이 심근비대증), 신장질환(만성 신부전) 등의 합병증으로 인해 예후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결국 조기 진단과 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고양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진단

일반적으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진단은 어렵지 않습니다. 혈액 속의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측정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확인 가능한데요.

 

중요한 부분은​ 특별한 증상이 보통 없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통해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앓은 후 신부전, 심부전과 같은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1년에 1번 건강검진은 고양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조기 진단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고양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치료

 

•약물 치료

고양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를 가장 많이 진행합니다. 항 갑상선 제제 투여를 통해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게 되는데요.

 

•​식이 요법

갑상선 기능 항진증 고양이를 위한 처방 사료(요오드 함량 제한 등)를 급여하여 조절하기도 합니다. 식이요법에 대한 결정은 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기타 치료

수술(갑상선 절제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갑상선 조직의 선택적 파괴) 등도 아이 상태에 따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양이의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조기에 발견되지 않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된다면 고양이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는데요.

 

보호자님께서는 고양이의 행동과 건강 변화를 주의 깊게 살피고 이상 징후가 보이면 즉시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은 최선의 치료입니다. 보호자님께서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김평 수의사(kimpy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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