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닭 뼈가 목에 걸려 질식사할 뻔한 길고양이가 지나가던 남성에 의해 목숨을 구했다고 20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최근 셀추크 차브다시는 터키에 있는 집 근처 마을에서 볼일을 보던 중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작은 시장 밖 거리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차브다시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몇 초 동안 관찰하니 뭔가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며 "그래서 녀석에게 다가가기로 결심했죠"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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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처음에 고양이가 치명적인 위험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자세히 보니 고양이는 질식 중인 상태였고, 차브다시는 즉시 행동에 나섰단다.
차브다시는 "고양이의 입에 작은 음식 조각이 있는 걸 봤어요"라며 "삼키지 못하고 음식이 목에 걸려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 순간, 고양이가 저에게 '도와줘'라고 말하는 듯한 눈빛으로 쳐다보더군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고양이를 붙잡고 그대로 들어 올린 채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 그리고 순식간에 녀석의 목에 걸려있던 '닭 뼈'를 빼내는 데 성공했다.
운 좋게 목숨을 건진 고양이는 차브다시를 향해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고.
차브다시는 "고양이는 저를 쳐다보며 고맙다는 듯 작게 야옹거렸어요. 그러고는 가버렸죠"라며 "다음 날, 잘 지내는지 확인하러 갔는데 아주 건강해 보였어요"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전에 사람과 아기에게 하임리히법을 하는 훈련을 받았다고. 고양이에게 실시하는 것은 처음이었지만, 그 방식이 아기에게 하는 방식과 유사했다는데.
그는 "왼손을 갈비뼈 바로 아래에 대고, 오른손으로 어깨뼈 아랫부분에서 위로 살짝 두드리고 살짝 문질렀더니 음식이 잘 나왔어요"라고 말했다.
차브다시는 고양이를 구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사람이든 동물이든 곤경에 처해 있다면 도와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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