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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 막혀 용변 못 보는 '강아지' 위하여..막대한 '수술비' 보태준 네티즌

ⓒGofuneme/Kate Doyle
ⓒGofuneme/Kate Doyle
 

[노트펫] 항문이 막혀 용변을 볼 수 없는 강아지를 위해 많은 사람이 힘을 합쳤다고 지난 19일(현지 시간) 호주 매체 'Perth now'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주에서 살고 있는 수컷 카부들 '투시(Tooshie)'는 태어난 지 5주밖에 되지 않았지만 큰 시련을 겪고 있다.

 

녀석은 '항문 폐쇄증(Atresia ani)'이라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다는데.

 

ⓒMOON'S MISSION
ⓒMOON'S MISSION

 

투시는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항문이 없는 상태로 태어났다. 투시의 전 보호자는 녀석이 항문 폐쇄증을 지녔다는 사실을 몰랐던 듯하다.

 

몸 안의 대변과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하지 못한 투시는 하루하루 버티다가 결국 구토를 하며 한계에 부닥쳤다.

 

이후 투시는 워릭 동물병원(Warwick Veterinary Hospital)으로 이송됐다. 전 보호자는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었기에 병원 관리자 케이트 도일(Kate Doyle) 씨와 동물 구조 단체 'MOON'S MISSION'이 투시를 맡기로 했다.

 

ⓒGofuneme/Kate Doyle
ⓒGofuneme/Kate Doyle

 

도일 씨에 의하면, 투시가 배변을 전혀 하지 못한 채 5주나 살아남은 건 기적이란다. 체내에서 배출되지 못한 배설물이 썩고 있는 상태임에도, 녀석은 고통을 오롯이 견디고 있었다고.

 

투시가 계속 살아가기 위해선 항문 재건 수술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수술비가 너무 컸던 지라 단체와 도일 씨가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

 

ⓒGofuneme/Kate Doyle
ⓒGofuneme/Kate Doyle

 

이에 도일 씨는 기부 펀딩 사이트 'Gofuneme'를 통해 투시의 사연을 알리며 "긴급 수술을 받지 않으면 투시는 생존하지 못할 겁니다"라고 설명했다.

 

기부를 호소하는 도일 씨의 간절한 마음이 전해진 걸까. 네티즌이 하나 둘 투시를 위해 수술비를 보태기 시작했다.

 

그렇게 네티즌이 보내준 기부금은 20일 기준 12,672달러(한화 약 1,735만 원)에 달했다. 목표액인 8,000달러(약 1,095만 원)를 훨씬 상회한 결과이다.

 

ⓒMOON'S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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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은 투시는 열심히 싸우고 있다. 첫 수술을 받은 후에도 배변하는 데 문제가 있어 재수술을 받았다는 녀석.

 

단체 측은 이달 18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투시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짖고 있습니다. 놀라운 기부자들 덕분에 저희는 투시에게 행복한 삶을 살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요"라고 감사를 표했다.

 

다수 네티즌은 "투시를 응원해요. 녀석이 무사히 회복하길 기원합니다", "투시는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투시에게 사랑을 보냅니다"라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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