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아무도 없는 빈집에서 혼자서 8개월 동안 살아야 했던 고양이의 사연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근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준 한 고양이의 입양 사연을 소개했는데요.
'커트'라는 이름의 이 고양이는 길고양이였지만, 한 남자에 의해 구조된 이후 집고양이로 살아왔다고 합니다.

이 남자는 커트를 비롯해 여러 길고양이들을 돌보고 구조해 키워왔었다는데요.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고 집에는 고양이들만 남겨졌다고 합니다.
집을 보러 부동산 중개인이 왔을 때 다른 고양이들은 모두 집 밖으로 뛰쳐나갔지만, 커트는 마치 집사와 함께 살던 곳을 떠나지 않겠다는 듯 집 안에 머물러 있었다는데요.

유가족은 커트가 입양처를 찾을 때까지 먹이를 챙겨주며 빈집에서 지낼 수 있게 해줬다고 합니다.
하지만 집사와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어왔던 커트에게는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스스로 그루밍도 하지 않고 무기력하게 지내며 혼자 남은 집에서 처량하게 울고 있었다는데요.
그렇게 8개월이 지나고 다행히 SNS에서 사연을 접한 한 커플이 커트를 입양하기로 했습니다. 커트는 꽤 오랜 시간 혼자 방치돼 있었지만, 사람의 손길을 기억하는 듯 금세 새 집사들을 신뢰하게 됐다는군요.

그리고 새 집사는 온라인을 통해 전에 커트를 키우던 남자가 지역사회에서 길고양이들을 위해 오랫동안 헌신해 온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커트는 그 남자의 '최애' 고양이였습니다.
그는 지난 17일 자신의 틱톡 계정에 커트의 사진들을 올리며 이 사연을 전했는데요. "제임스(전 주인의 이름), 마을의 길고양이들과 커트에게 해준 모든 것에 감사드립니다"며 "커트는 이제 우리의 '최애' 고양이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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