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마트에서 생선을 훔친 '도둑' 고양이가 장애물을 마주했다. 과연 녀석은 장애물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까?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마트 체인점인 '네토(Nettó)'의 한 매장에는 최근 황당한 고양이가 들어왔다.
녀석은 고양이답게(?) 생선 하나를 입에 물고선 매장을 나가려 했단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어려운 장애물을 통과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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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토 측이 지난 13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매장 안으로 조심스럽게 침입한 귀여운 고양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때 고양이는 말린 생선을 훔쳤다는데. 녀석의 안목은 매우 뛰어났던 것 같다. 이 생선은 매장에서 가장 비싼 제품이었다고.
입에 커다란 생선을 문 고양이는 출입구로 걸어왔으나 쉽게 나갈 수 없었다. 매장 문은 도둑질한 고양이한테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문에는 그릴망처럼 작은 구멍들이 배열돼 있었기에 고양이가 구멍 사이로 통과하는 건 쉬웠다. 하지만 생선을 물고 나가기엔 너무 좁았다.
고양이는 어떻게든 생선을 갖고 나가기 위해 노력했다. 먼저 밖으로 빠져나간 고양이는 문 앞에 떨어뜨린 생선을 입과 앞발을 사용해서 빼내려 했다.
하지만 고양이의 시도는 번번이 좌절됐다. 끝내 생선을 꺼낼 수 없던 녀석. 결국 고양이는 생선을 두고선 매장을 떠났다.
놀랍게도 네토 측은 얼마 후 도둑질에 실패한 고양이를 찾아냈다. 단, 고양이를 전혀 혼내지 않고 도리어 선물을 줬다는데.
네토 측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절도를 시도한 고양이한테 보상을 주기로 했습니다. 좋은 제품을 알아보는 훌륭한 안목을 무시할 수 없었거든요"라고 밝혔다.
녀석한텐 '구드문뒤르 페드로(Guðmundur Pedro)'라는 애칭이 붙여졌다. 페드로가 침입했던 네토 매장은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글레이시바이르 지점이었다. 이곳 매장 직원들은 녀석한테 생선을 선물로 줬단다.
물론 페드로 덕분에 네토라는 브랜드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니, 네토 측도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이와 관련해 한 네티즌은 "이건 아마 네토가 받아낸 최고의 광고일거야"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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