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아픈 새끼를 입에 물고 직접 동물병원을 찾아온 어미 길고양이의 모습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고 13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터키의 숭굴루 동물병원(Sungurlu Pet Veterinary Clinic) 수의사들은 매일 병원을 방문하는 수많은 반려동물을 만난다. 그런데 이번 주에는 전혀 다른 유형의 손님이 병원 문을 두드렸다.


손님의 정체는 길고양이였는데, 녀석의 입에는 자그마한 새끼 고양이가 물려 있었다.

병원 직원들이 자세히 살펴보자, 새끼 고양이는 눈이 감염된 상태였다. 어미 고양이는 마치 이곳에 오면 아픈 새끼를 도와주리라 생각한 것처럼 직접 새끼를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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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관계자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고양이가 새끼를 돌보려는 모성 본능이 우리를 매우 행복하게 하고 감동하게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수의사들은 주저하지 않고 바로 치료를 시작했다. 다행히도 감염은 심각한 상태가 아니었고, 어미와 새끼는 금세 함께 퇴원할 수 있었다.


어미는 치료를 마친 새끼가 괜찮은지 살핀 후 다시 입에 물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옆 빈터에 자리를 잡았다.

어미 고양이가 돈을 내고 찾아오는 손님은 아니지만 숭굴루 동물병원 직원들은 그 작은 가족을 돕는 것 자체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병원 관계자는 "치료는 아직 진행 중이며 저희의 감독하에 있습니다"라며 "수의사로서 저희는 이 동물의 건강이 호전되고 회복되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의학은 연민이 필요한 직업이기 때문에 길고양이든 반려동물이든 모든 동물을 돕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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