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살면서 상공에 둥둥 떠다니는 얼룩말을 보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
미국 매체 USA는 지난 9일(현지 시간) 집에서 가출해 사람들한테 민폐를 끼친 수컷 얼룩말 '에드(Ed)'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에드는 테네시주에서 거주하고 있는 한 부부의 반려동물이 됐다는데. 녀석은 새로운 집이 싫었던 모양이다.

새로운 집에 도착한 지 불과 하루 만인 지난 5월 31일, 에드는 가출을 감행했다. 녀석은 며칠에 걸쳐 여러 동네를 돌아다녔다고.
심지어 고속도로에도 출몰해 혼란을 야기했다는 에드. 경찰은 도로를 폐쇄했으나 에드를 잡지 못했단다.
숲으로 도망친 에드는 이달 5일 다시 목격됐다. 경찰 관계자들은 드론을 이용해 에드를 추격했단다.
그렇게 며칠간 소란을 피운 에드는 마침내 크리스티아나의 한 들판에서 포획됐다. 당국은 지난 9일 공식 페이스북에 "셀럽 얼룩말 에드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들판에서 잡혔을 당시, 마취총에 맞은 에드는 헬리콥터에 묶인 채 공중으로 이송됐다. 마취된 상태인지라 녀석은 상공에서 발버둥 치지 않고 얌전히 이송된 듯하다.
이후 에드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단다. 테네시주에선 개인이 얼룩말을 키우는 일이 합법이기에 에드의 부부는 문제 없이 녀석을 키울 수 있을 듯하다.
한편 한국에서도 얼룩말 1마리가 탈출 소동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 2023년 1월 공개된 서울시설공단의 공식 유튜브 영상에 의하면,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살고 있는 2019년생 수컷 그랜트 얼룩말 '세로'는 가출한 뒤 도심을 활보했다.
당시 세로는 차도와 주택가를 돌아다니다 탈출한 지 3시간 30여 분 만에 동물원으로부터 약 1km 떨어진 구의동의 골목길에서 포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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