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침수된 도로 위로 얼굴만 내민 가여운 비단뱀에게 연민의 시선이 쏟아졌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Kalinga TV'에 따르면, 마하라슈트라주 나비뭄바이에는 최근 이른 우기(Monsoon)가 찾아왔다.
우기에 내린 비는 뜨거운 열기를 식혀줬지만, 도로가 침수되면서 비단뱀 1마리가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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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구조와 관련된 콘텐츠를 다루는 한 인스타그램 유저(@sarpmitr_ashtvinayak_more)가 지난달 29일 공개한 영상은 더러운 물로 침수된 도로를 담고 있다.
영상을 자세히 보면, 노란색 도로변 쪽에 머리를 내밀고 있는 뱀을 확인할 수 있다.
보통 비단뱀은 물속에서 헤엄을 잘 치는 동물이다. 다만, 몸이 피로하거나 다친 상태라면 밖으로 나오기가 어려울 수 있다.
녀석은 무거운 몸을 밖으로 꺼낼 수 없었는지 간신히 물 밖에 얼굴만 내놓았다. 평소에 마주치고 싶지 않을 만큼 무섭게 생겼지만, 이 상황에선 가엽게 느껴진다.
주변 사람들은 뱀을 지켜만 볼 뿐, 가까이 다가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뱀의 생명을 소중히 여긴 네티즌은 "불쌍한 뱀. 트라우마를 입은 것 같아", "살아남으려고 노력하고 있네", "안전한 곳으로 옮겨져야 해"라며 안타까운 시선을 보냈다.
다행히도 뱀은 사람의 도움을 받아 구조됐다. 한 누리꾼이 영상 댓글로 "뱀이 구조됐나요?"라고 묻자 계정 운영자 측은 "그렇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앞서 싱가포르에서도 한 남성이 도로를 지나가지 못하고 있던 초대형 비단뱀을 도와줬다.
지난 1월 싱가포르 영자매체 마더쉽에 의하면, 이 남성은 투아스의 한 도로에서 로드킬을 당할 뻔한 비단뱀이 도로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유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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