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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고객이 키운 개 잊지 못해..동물 보호소로 달려간 우체부 아저씨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노트펫] 한 우체부가 숨을 거둔 고객이 키웠던 개를 입양했다고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지역매체 'WFAA'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덴튼에서 일하고 있는 우편 배달부 이안 버크(Ian Burke·남) 씨는 한 고객의 수컷 반려견과 친하게 지냈다.

 

그 반려견의 이름은 '플로이드(Floyd)'. 버크 씨는 플로이드가 강아지였던 시기부터 녀석을 알고 있었다고.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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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 씨와 플로이드의 인연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플로이드의 주인은 베트남전에 참전한 군인이었다. 하지만 세월이 무색하게도, 버크 씨와 만날 무렵엔 휠체어를 사용하는 고령의 노인이 됐다.

 

버크 씨가 우편을 배달할 때면, 플로이드는 문을 박차고 뛰어나와 버크 씨에게 달려들었다. 귀여운 플로이드 덕분인지 버크 씨는 매주 이 집에 들르는 것을 즐거워했단다.

 

하지만 약 1년 6개월 전, 버크 씨의 담당 구역이 바뀌면서 플로이드와의 인연은 잠시 끊겼다는데.

 

ⓒCity of Denton Animal Shelter
ⓒCity of Denton Animal Shelter

 

버크 씨는 한동안 플로이드의 주인과 녀석을 만나지 못했다. 그러다 버크 씨가 담당하던 구역을 새로 이어받은 우체부가 슬픈 소식을 전해줬다. 플로이드의 주인이 녀석을 두고 세상을 떠났다는 것.

 

주인이 눈을 감은 뒤 플로이드는 동물 보호소로 보내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버크는 자신이 플로이드의 새로운 보호자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이후 버크 씨는 망설이지 않고 보호소로 향했다. 보호소가 문을 여는 시간보다 10분 일찍 가서 가장 먼저 줄을 섰다는 버크 씨.

 

 

보호소 측은 지난달 28일 공식 페이스북에 "이제 플로이드는 진심으로 친한 친구와 함께 새 집으로 갑니다"라며 희소식을 알렸다.

 

스쳐 가는 인연일 수도 있었던 개를 가족으로 삼은 우체부. 이 아름다운 사연에 감탄한 네티즌은 "이 세상에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안심이 됩니다", "옳은 일을 해줘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이안 버크와 같은 사람이 더 필요해요", "위대한 결말이자 시작입니다"라며 감격을 표했다.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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