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이빨이 없는 고양이가 슬프고 고달픈 중년을 보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지 샬럿 옵저버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살고 있는 '아치(Archie)'는 9살짜리 수컷 고양이다.
녀석은 이빨 하나 없는 상태로 집을 떠나야 했다는데. 녀석에겐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원래 아치는 길에서 살던 길고양이었다. 그러다 한 사람을 만나 길고양이 생활을 청산한 아치는 한동안 따뜻한 집에서 살 수 있었다.
하지만 행복은 길지 않았다. 아치의 보호자는 개들도 키우고 있었는데 아치는 개들과 친하게 지내지 못했다.
개들과 아치의 합사는 실패로 돌아갔다. 아치는 개들을 피해 종종 외딴곳으로 피신을 했다는데. 이에 보호자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보호자의 결정에 따라 아치는 집을 나와야 했다. 만우절인 지난 4월 1일 동물 보호소 'Watauga Humane Society'로 보내졌다는 아치.
보호소 측이 이달 4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게시물에 의하면, 아치는 괴팍한 할아버지처럼 생겼단다. 더구나 녀석은 이빨이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아치의 성격은 얼굴과 딴판이라는데. 애정 결핍이 있는 건지 아치는 자꾸만 직원들에게 얼굴을 비비고 품에 안기려 했다.
보호소 측은 "아치는 평생 누군가에게 안기길 기다렸던 것 같아요. 녀석은 과거에 대부분 외롭게 시간을 보내서 지금은 사람들 곁에서 고양이처럼 행동하는 법을 배우고 있어요"라고 밝혔다.
이제 아치는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 좋은 집사를 기다리고 있다. 녀석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고양이가 왜 나를 울게 만드는 거야", "아치가 가여워요. 녀석한텐 사랑이 넘치는 가족이 필요해요", "가여운 아치"라며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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