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사람한테 쉽게 마음을 허락하지 않았던 개가 새로운 견생을 살고 있다고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브루클린에서 활동하고 있는 콘텐츠 제작자 이사벨 클레(Isabel Klee·여) 씨는 최근 한 개의 위탁 가족이 됐다.
5살짜리 수컷 개 '티키(Tiki)'는 초반엔 음식까지 거부하며 낯을 가렸다는데. 녀석은 매우 큰 충격을 받은 듯했다.
티키가 어떤 환경에서 살았는지에 대해선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녀석은 구조 당시 심각한 충격을 받은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트라우마가 극심했는지 티키는 클레 씨의 집에서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단다. 심지어 화장실도 가지 않았다는 티키.
하지만 클레 씨는 티키를 채근하지 않았다. 그저 가만히 티키와 함께 있었다고. 그렇게 클레 씨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사이, 티키는 조금씩 달라졌다.
또한 클레 씨의 집에는 이해심이 많은 반려견 '사이먼(Simon)'이 있었다. 클레 씨가 많은 개를 위탁 보호하는 동안, 사이먼도 개들에게 도움을 줬다.
이번에도 사이먼은 친절했다. 녀석은 티키에게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방법을 가르쳐 줬고, 티키가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격려했단다.
클레 씨와 사이먼의 애정은 티키를 변화시켰다. 티키는 물도 마시고 밥도 먹기 시작했으며, 클레 씨는 13일 만에 처음으로 티키를 만질 수 있었다.
@simonsits Tiki is officially available for adoption. If you’re interested in being Tiki’s forever family, you can find his adoption profile in our bio 🥹❤️ @Muddy Paws Rescue @ASPCA ♬ Run Away with Me - Louis Island
클레 씨는 티키의 감격스러운 변화를 자신의 틱톡 계정에 공개했다. 지난달 8일 공개한 영상은 약 56만 개, 5일 전 게재한 게시물은 약 25만 개의 '좋아요'를 기록할 만큼 많은 사람이 티키에게 관심을 가졌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타로 급부상한 티키. 이제 입양 갈 준비가 된 티키의 앞에는 100건이 넘는 입양 신청서가 쌓였다고. 조만간 녀석은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가게 될 듯하다.
다수 누리꾼은 "티키는 세상을 누릴 자격이 있어요", "티키는 최고의 삶을 살게 될 거야", "티키가 평생 자신을 소중히 여겨줄 가족을 만나면 좋겠어요", "우리 모두 너를 응원하고 있어"라며 온기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클레 씨와 티키를 이어준 동물 구조대 'Muddy Paws Rescue'는 티키의 캐릭터가 새겨진 가방과 티셔츠 등의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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