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한 견주가 마취제 없이 다친 개의 다리를 가위로 절단했다고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FOX43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카운티에서 살고 있는 4살짜리 암컷 개 '킴버(Kimber)'는 최근 엽기적인 학대를 겪었다.
킴버는 지난 5월, 농기계 사고로 뒷다리 한쪽을 다쳐 치료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킴버의 주인은 킴버를 병원에 데려가기는커녕, 녀석한테 큰 고통을 줬다.
주인은 마취제 없이 가위로 킴버의 뒷다리를 절단하는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 킴버는 진통제도 없이 크나큰 고통을 온몸으로 견뎌냈다고.
이후 킴버는 구조됐지만, 녀석의 상태는 매우 심각했다. 동물 보호소 'Pennsylvania SPCA'는 이달 4일 "저희는 현장에서 피로 흠뻑 젖은 킴버를 발견했습니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보호소가 게재한 사진들은 처참하게 다리를 잃은 킴버의 환부를 똑똑히 보여줬다.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한 모습.
의료진은 킴버에게 진통제와 항생제, 수액을 투여했으며, 킴버는 늦게나마 회복을 위한 여정을 밟게 됐다.
킴버의 소식이 소셜미디어에 퍼진 뒤 여러 사람이 분노하는 한편, 녀석을 걱정했다.
이들은 "정말 괴물이다. 내 마음이 산산조각 났어. 이 아이에게 사랑을 주세요", "이 일을 정당화할 수 없어. 킴버야 편히 쉬어", "주인이 꼭 대가를 치르길. 얼른 회복하길 바라" 등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킴버의 전 주인이었던 스티븐 L. 스톨츠푸스(Stephen L. Stoltzfus·45) 씨는 중범죄 동물학대 혐의 등으로 기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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