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컨테이너 밑에서 울고 있던 새끼 고양이들이 해군 덕분에 새롭게 살게 됐다고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BBC'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동 바레인에 있는 영국 해군 지원기지(UK Naval Support Facility Bahrain) 인근에선 어미를 잃은 새끼 고양이 5마리가 발견됐다.
태어난 지 3주밖에 되지 않은 고양이들은 운송 컨테이너 밑에서 울부짖으며 도움을 요청했다고.
이때 고양이들을 발견한 해군들은 젖도 떼지 못한 녀석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단다.
사실 해군들은 녀석들의 어미 고양이인 '미셸(Michelle)'을 알고 있었다. 미셸이 숨을 거둔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미셸이 낳은 새끼들은 살아남았다.
하지만 새끼들은 스스로 생존하기 어려웠다. 중동에 위치한 바레인 마나마의 최고 기온은 28일 기준 41℃로, 매우 무덥다. 이런 날씨에 자신의 힘으로 물과 음식을 구할 수 없는 어린 고양이들을 놔둔다면, 안타까운 일이 벌어질 수 있었다.
이에 해군들이 고양이들의 보모가 되기로 했다. 당국은 지난 19일 공식 페이스북에 "영국 해군이 바레인의 무더위 속에서 어미를 잃은 고양이들을 직접 돌봤습니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고양이들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을 시청한 사람들은 "10점 만점에 20점입니다", "정말 존경합니다", "너무 멋진 일이야. 감사합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해군들은 교대근무를 하면서도 번갈아 가며 고양이들을 돌봐줬다. 이렇게 해군들이 지극 정성으로 케어했지만, 고양이 1마리는 안타깝게 눈을 감았다.
그나마 다행인 건 나머지 고양이들이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잘 성장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해군들은 고양이들을 위해 새로운 가족도 찾아줬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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