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강아지 유치원에서 반려견 대신 엉뚱한 강아지를 데려온 견주의 사연이 웃음을 전하고 있다고 지난 24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레딧 사용자인 여성 케이티버그포스터(@Katybugfoster)는 검은색 래브라도 리트리버 반려견 '앵거스(Angus)'와 함께 살고 있다.
앵거스는 약 3년 정도 강아지 유치원에 다녔다. 그래서 케이티버그포스터에게 녀석을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데려오는 일은 거의 일상이 됐다.
Doggy daycare sent me home with the wrong dog ...
byu/Katybugfoster inlabrador
하지만 얼마 전, 그녀는 유치원에서 앵거스를 집으로 데려오면서 어딘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그녀가 유치원에 도착했을 때, 앵거스는 평소처럼 달려 나와 그녀를 반겨줬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차에 올라타 집으로 가는 길 내내 얌전히 앉아 있었다.

그리고 집에 도착한 후 그녀는 무언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다.
그녀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앵거스가 모든 사람의 냄새를 맡기 시작했어요"라며 "집 안에서도 평소와 달리 냄새 맡는 행동을 계속했어요"라고 말했다.

마치 전에 그곳에 와본 적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앵거스를 지켜보던 그녀는 혹시 유치원에서 다쳐서 이상한 행동을 하는 건 아닐지 의심했다는데.
잠시 후 그녀는 자신의 직감에 따라 녀석의 이빨을 확인해 보기로 했다. 앵거스의 이빨은 부러져 있었는데, 그걸로 녀석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확인 결과 앵거스인 줄 알고 데려온 강아지는 앵거스가 아니었다.

혼란스러운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그녀는 서둘러 녀석을 데리고 다시 유치원으로 향했다.
그리고 유치원에는 그녀가 잘못 데리고 온 강아지의 보호자가 녀석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가 강아지와 함께 들어갔을 때 유치원에 있는 모두가 웃음을 터트렸다.
알고 보니 그녀가 데려온 강아지는 '빌리(Billy)'라는 이름을 가진 개로, 앵거스와 똑 닮은 외모를 가졌다고.
상황을 더 혼란스럽게 만든 것은 유치원 직원이 실수로 빌리와 앵거스의 목줄을 바꿔 달아줬다는 사실이었다.

다행히 케이티버그포스터와 빌리의 보호자 모두 상황을 금세 파악해 상황은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
케이티버그포스터는 "앵거스는 제가 그렇게 늦게 데리러 온 것에 좀 짜증 내는 것 같았어요. 사실 늦은 건 아니었는데 말이죠"라고 말했다.
이어 "앵거스가 돌아와서 정말 다행이었어요"라며 "물론 지금 앵거스를 보면 '어떻게 다른 개를 보고 내 개라고 생각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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