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iktok/@nandinho1394 (이하)

[노트펫] 브라질의 한 음악 공연 중 강아지 한 마리가 갑자기 무대 위로 난입하자 드럼 연주자가 보인 반응이 훈훈한 미소를 선사합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도도는 브라질 밴드 '카페 피타(Caffé Pitta)'의 드럼 연주자 난딘호 올리베이라와 한 길거리 강아지 사이에 생긴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습니다.

올리베이라는 지난 11일 자신의 틱톡 계정에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nandinho1394 E esse dog que apareceu no palco e queria tocar batera ? 🤣🤣🤣… #dog #viral_video_tiktok #fypp #batera ♬ som original - Nandinho

영상 속 밴드는 흥겨운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무대 위로 웬 검은 강아지 한 마리가 폴짝 뛰어 올라왔습니다.

강아지는 자연스러운 듯 드럼을 치고 있는 올리베이라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러자 올리베이라는 연주를 하면서 동시에 다른 손으로 여분의 나무 드럼 스틱을 꺼내 강아지에게 건넸습니다.

강아지는 입에 스틱을 물고 만족스럽다는 듯 무대 앞으로 향합니다. 기분이 좋아 폴짝 뛰는 모습에 관객들도 환호하는데요. 이어 무대 옆 카펫에 누워 스틱을 물고 음미(?)하는 모습입니다.

원래 강아지들은 딱딱한 나뭇가지를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사실 이 강아지가 무대에 난입한 것은 단지 나뭇가지 때문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올리베이라는 얼마 전 공연장 외부에서 이 강아지를 처음 만났다고 합니다. 원래 그는 강아지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었기에 둘은 금세 친해질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강아지는 자신의 '친구'가 공연장에서 드럼을 치고 있는 것을 보고 달려갔던 것입니다. 올리베이라는 더도도를 통해 "미리 연습한 것처럼 보였을 수도 있지만, 즉흥적인 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도 올리베이라와 강아지는 밴드가 짐을 싸서 떠날 때까지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이어 올리베이라는 강아지가 아마 떠돌이 개인 것이 확실한 것 같다며, "녀석이 어디에 사는지 알 것 같다. 곧 입양할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영상은 현재까지 3백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네티즌들은 "나무를 씹기 전에 자랑하는 거 봐" "올해의 드러머상"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