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보통 고양이는 물에 젖는 것을 싫어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기꺼이 바닷물에 뛰어든 고양이의 모습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모습은 한 인스타그램 계정(@xhu_re)을 운영하는 A씨가 지난 4월 15일 영상을 한 편 올리면서 주목을 받았는데요.
영상에는 바닷가를 서성이는 고양이가 등장하는데, 바닷물에 앞발을 담그고 있는 모습입니다.

밀려오는 파도에 몸이 물에 잠겨버렸는데요. 보통 고양이라면 깜짝 놀라 기겁하며 도망갈 법도 하지만, 녀석은 파도에 몸을 맡기고 헤엄을 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딱히 물놀이를 즐기는 건 아닌 것 같은데요. 어딘가 가야 할 곳이라도 있었던 걸까요? 바위 사이를 건너다 물에 빠져가면서까지 고양이가 움직여야 했던 이유는 바로 자식들 때문이었습니다.

고양이가 도착한 곳에는 새끼 고양이들이 있었습니다. 어미 고양이는 물에 젖어 가면서까지 자기 자식들에게 가려고 했던 것입니다.
A씨는 본지와 연락에서 "제가 제주도 내려간 지 얼마 안 됐을 때 처음 보게 된 고양이"라며 "새끼들을 낳은 것을 보고 마음이 가서 조금씩 챙겨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애옹아 항상 조심하고 애기들이랑 행복하자" "오늘 내 아들 육아로 힘들었는데 이 영상 보고 오열하네요" "엄마는 강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길에서 생활하는 생명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게 될 지 우리가 전부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습성도 무시하고 자식을 먼저 생각하는 어미 고양이의 마음은 우리 인간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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