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타이어에 목이 껴 질식해 가던 강아지가 소방관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지난 3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몇 년 전, 미국 텍사스주 동물 구조단체(Three Little Pitties Rescue, TLP)에 다급한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자는 붐비는 거리에서 떠돌이 개 한 마리를 발견했는데, 녀석은 목이 타이어에 껴 질식 해가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TLP의 대원 켈리 러셀은 더도도에 "개는 겁에 질려있었고, 정말 괴로워했습니다"라며 "다람쥐 같은 것을 쫓다가 머리가 저렇게 꼈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의 머리는 부어있었는데, 즉시 수의사에게 데려가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대원들은 개를 동물병원으로 이송하는 동안 추가적인 부상을 막기 위해 진정제를 투여했다. 이후 녀석은 동물병원으로 옮겨졌고, 수의사들은 즉시 개의 머리에서 타이어를 제거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러셀은 "개가 너무 두려워해서 수건으로 덮었는데, 녀석은 우리가 만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수의사들은 최선을 다해 녀석을 도우려 했지만, 개의 머리에서 타이어를 제거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결국 그들은 소방서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다. 그리고 소방관들의 작업에 돌입한 지 약 한 시간 후, 개는 마침내 목을 조르고 있던 타이어에서 풀려날 수 있었다.

러셀은 "소방관들도 그런 일은 처음 봤다고 했어요"라며 "그들은 엄청난 힘을 써서 타이어 링을 부러뜨렸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피클(Pickle)'이라는 이름을 얻은 개는 며칠간 휴식을 취한 후 위탁 가정에서 임시 보호를 받게 됐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입양에 성공해 영원한 가족의 품에 안기며 '견생역전'에 성공했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회원 댓글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