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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몰래 인터넷에서 뱀 주문했다가 들킨 아이..뱀은 찬밥 신세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노트펫] 한 아이가 엄마 몰래 주문한 뱀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가운데 한 남성이 뱀을 구조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Darkhorse Press'에 따르면, 미시시피의 동물 구조 단체 'Mississippi Animal Rescue League'는 최근 어린 암컷 뱀 1마리를 구조했다.

 

녀석은 뱀목 비단뱀과에 속하는 공 비단뱀(Ball Python)이었다. 이 뱀에겐 엄연히 주인이 있었지만, 주인은 뱀을 키울 수 없었단다.

 

ⓒMississippi Animal Rescue League
ⓒMississippi Animal Rescue League
 

 

뱀의 주인은 어린 소년이었다. 이 소년은 어머니 몰래 인터넷으로 뱀을 주문했는데, 엄연히 살아있는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뱀은 작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물건처럼 배송됐다.

 

단체가 지난 5일 공식 페이스북에 게재한 게시물에 의하면, 1파인트(약 0.473 리터)에 불과한 용기에는 몇 개의 구멍만 뚫려 있었다고. 이에 뱀은 몸을 완전히 펴지 못한 채 웅크리고 있었단다. 

 

소년의 어머니가 아들이 몰래 구입한 뱀을 발견한 후에도 상황은 좋지 않았다. 뱀은 새로운 집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했으며, 갈 곳이 없어져 단체의 도움을 받게 됐다.

 

상태가 나빴던 뱀은 심각한 저체중이었다. 단체는 뱀이 더 나은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동물 사육사이자 교육자인 테렐 그린(Terell Green·남) 씨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Mississippi Animal Rescue League
ⓒMississippi Animal Rescue League

 

테렐 씨는 바로 뱀을 편안한 공간으로 옮겨주었다. 뱀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넓은 사육장과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온열 램프를 제공한 테렐 씨.

 

테렐 씨의 마음이 전해진 걸까. 뱀도 긴장이 풀렸는지 그의 팔 위에서 몸을 길게 늘어뜨렸다고. 앞으로 뱀은 테렐 씨의 보살핌 속에서 부족함 없이 자랄 것으로 전망된다.

 

뱀의 소식에 안도한 네티즌은 "뱀이 지식과 사랑을 가진 사람과 함께 해서 다행이야", "저는 테렐 씨가 뱀을 훌륭하게 돌봐줄 거라 확신해요", "너무 슬프지만 뱀이 안전해져서 다행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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