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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체면 다 구겼네!'...울타리에 발 꼈다가 가족 생긴 길고양이

ⓒStrong Island Animal Rescue League
ⓒStrong Island Animal Rescue League

 

[노트펫] 미국에서 한 길고양이가 울타리에 발이 꼈다가 가족이 생긴 사연을 지난 10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지난 2월, 울타리 나무판자 사이에 발이 끼인 채 매달려있는 고양이 한 마리가 발견됐다. 지역 경찰은 동물 구조 전문단체 스트롱 아일랜드 동물 구조 연맹(Strong Island Animal Rescue League)에 긴급하게 도움을 청했다.

 

ⓒStrong Island Animal Rescue League
ⓒStrong Island Animal Rescue League

 

신고를 받고 출발한 프랭키 플로리디아 회장은 전에도 이런 일을 본 적이 있어 최악의 상황을 우려했다.

 

플로리디아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울타리에 매달려 있느냐에 따라 인대가 끊어지는 경우도 있고, 그러면 팔을 절단할 때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가 도착했을 때쯤 경찰이 이미 갇힌 고양이를 울타리에서 빼낸 상태였지만, 녀석의 상태는 좋지 않았다. 

 

 

플로리디아는 조심스럽게 고양이를 케이지에 넣은 후 롱아일랜드 중성화 수술 센터(Long Island Spay and Neuter)로 데려가 엑스레이 촬영을 받게 했다.

 

다행히 고양이의 다리는 부러진 것이 아니라 삔 상태였다. 수의사들은 고양이에게 항염증제와 항생제를 투여한 후 예방접종까지 해줬다.

 

그리고 그대로 보호소로 옮겨져야 했던 고양이에게 꿈 같은 일이 일어났다.

 

스트롱 아일랜드 동물 구조 연맹 공식 페이스북 게시물에 녀석의 구조 소식을 올린 날 밤, 로리 레사라는 여성에게서 연락이 왔다.

 

레사는 게시물 속 고양이가 자신이 먹이를 주는 동네 길고양이인 것 같다고 말했고, 그녀의 말이 맞았다.

 

ⓒStrong Island Animal Rescue League
ⓒStrong Island Animal Rescue League

 

더도도에 따르면, 녀석의 이름은 '크리스티나(Christina)'로, 레사는 오래전부터 녀석의 먹이를 챙겨줬다.

 

그뿐만 아니라 약 8년 전, 레사는 녀석이 낳은 새끼 고양이 두 마리를 입양하기도 했다.

 

크리스티나의 사연을 알게 된 레사는 녀석이 다시는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가족으로 들여 영원히 함께 하기로 했다.

 

플로리디아는 "녀석은 잘 지내고 있어요"라며 "이제 더 이상 외출은 하지 않고, 안전한 집 안에서 제대로 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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