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늦은 밤 자동차에 침입한 곰이 차를 망가뜨려 차주가 큰 손해를 입었다고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포레스트 랜치에서 거주하고 있는 아만다 웰스(Amanda Wells·여) 씨는 지난 1일 밤에 무섭고 괴로운 일을 체험했다.
이날 야생 곰 1마리가 웰스 씨의 스바루 포스터 SUV 안으로 들어갔다고. 황당하게도 녀석은 제 발로 들어온 차 안에 꼼짝없이 갇혔단다.

당시 차 밖으로 나가는 방법을 몰랐던 곰이 선택한 방법은 '무력'이었다. 차에서 탈출하기 위해 무지막지한 힘으로 차를 부순 곰.
곰은 운전대와 차량 내부를 심각하게 파손시켰다. 이렇게까지 차를 훼손시켰지만, 곰은 차에서 탈출할 수 없었단다.
결국 웰스 씨의 남편이 곰이 빠져나올 수 있게끔 차량 창문을 총으로 쏘아 깨뜨렸다는데. 이후 곰은 깨진 창문을 통해 차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곰이 폭풍우처럼 휩쓸고 가버린 뒤 웰스 씨는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봤다. 웰스 씨가 기부 펀딩 'Gofundme'에 공개한 게시물에 의하면, 아이들을 키우면서 직장을 다니고 있던 웰스 씨는 해당 차로 출퇴근했단다. 하지만 곰이 차를 파손시켜 생활에 큰 지장이 생겼다고.
웰스 씨는 "형편상 보험료를 제때 납부하지 못했기에 보험이 해지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보상도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여러분의 후원금은 제가 직장에 출퇴근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줄 수 있는 차를 구입하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놀랍게도 많은 사람이 힘을 보태준 덕분에 웰스 씨는 목표액인 3,000달러(한화 약 421만 원)를 달성했다.
웰스 씨는 자신을 도와준 이들에게 "이 이야기를 공유해 주시고 기부해 주신 모든 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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