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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눈으로 번화가 헤매던 개, 털 깎고 인형 미모 되찾아

ⓒHumane Society of Catawba County
ⓒHumane Society of Catawba County
 

[노트펫] 보이지 않는 눈으로 번화가와 차도를 헤매던 개가 새로운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고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지 샬럿 옵저버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뉴턴의 한 번화가에선 최근 2살짜리 수컷 개 '테디(Teddy)'가 배회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테디는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 장애견이었다는데. 제대로 사물을 볼 수 없어 방향을 잃은 녀석은 차가 오가는 위험한 차도에 진입하기도 했다.

 

ⓒHumane Society of Catawba County
ⓒHumane Society of Catawba County

 

언제 교통사고를 당해도 이상하지 않았던 테디. 하지만 테디를 발견한 한 목격자가 녀석을 구조했다. 이 목격자는 테디를 동물 보호 단체 'Humane Society of Catawba County'로 데려갔다.

 

길에서 방황한 세월이 길었던 건지 테디의 몸은 털이 엉켜 지저분했으며, 유전적 기형으로 인해 눈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았단다.

 

ⓒHumane Society of Catawba County
ⓒHumane Society of Catawba County
 

 

단체는 우선 테디를 깔끔하게 단장시켰다. 단체가 지난 8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사진은 달라진 테디의 모습을 보여준다.

 

한때 눈 앞을 가릴 만큼 털이 덥수룩하게 자랐지만, 돌봐주는 이가 없어 테디는 지저분한 몰골로 간신히 삶을 연명했다. 하지만 깨끗하게 면도를 한 테디는 귀여운 본 모습을 되찾았다.

 

다만, 테디가 안고 있는 건강 문제는 천천히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진찰 결과, 테디는 심장 사상충 양성 반응이 나왔다. 또한 눈의 지속적인 통증과 감염을 막으려면 안구 적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단체는 "테디는 태어났을 때부터 시각 장애였을 확률이 높습니다. 게다가 심장 사상충 때문에 몇 달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라며 기부를 독려했다.

 

ⓒHumane Society of Catawba County
ⓒHumane Society of Catawba County

 

아울러 단체는 테디의 회복을 도와줄 수 있는 위탁 가족을 찾고 있다. 녀석은 온순하고 다정하기에 새로운 사람과 순탄하게 잘 지낼 수 있을 듯하다.

 

이와 관련해 일부 누리꾼들이 딱한 테디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들은 "가능하다면 제가 키우는 반려동물 중 1마리를 데리고 가서 서로 잘 지내는지 확인할 수 있을까요?", "제가 테디를 데려갈 겁니다"라며 입양 의사를 드러냈다.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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