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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에 불쑥 입장해 경기 방해한 오리..쫓아오는 인간들과 밀당

ⓒFacebook/Springfield Cardinals
ⓒFacebook/Springfield Cardinals
 

[노트펫] 야구장에 날아온 오리들 때문에 야구 경기가 지연됐다고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UPI통신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에선 지난 3일 한창 진행 중이던 마이너리그 야구 경기가 갑자기 뚝 끊기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이날 경기는 노스웨스트 아칸소 내추럴스(NWA·Northwest Arkansas Naturals)가 스프링필드 카디널스(SGF·Springfield Cardinals)를 4:0으로 앞서고 있었는데, 돌연 오리 2마리가 경기장 안에 착륙했단다.

 

ⓒFacebook/Springfield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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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들이 경기장에 입장(?)한 여파로 선수들은 경기를 이어갈 수 없었다. 스프링필드 카디널스 측이 이달 4일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은 경기장을 돌아다니는 오리들을 보여준다.

 

초록색 털로 뒤덮인 머리가 인상적인 오리는 푸른 필드를 배회했으며, 전신이 갈색인 오리는 선수가 앉아있는 의자에 접근하기도 했다.

 

ⓒFacebook/Springfield Cardinals
ⓒFacebook/Springfield Cardinals

 

경기의 흐름을 깨뜨린 오리들을 내보내기 위해 경기 관계자들은 녀석들을 쫓아갔다. 그러자 오리 1마리는 그대로 날아가 버렸지만, 갈색 오리는 여전히 경기장을 거닐었다.

 

녀석은 경기장이 꽤 마음에 들었는지 자신을 따라오는 인간들과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다. 이 상태론 경기를 재개할 수 없으므로, 관계자들은 끈질기게 오리가 경기장 밖으로 나가도록 유도했다.

 

ⓒFacebook/Springfield Cardinals
ⓒFacebook/Springfield Cardinals

 

결국 인간들에게 둘러싸인 채 뒤뚱뒤뚱 열심히 걸어가던 오리는 마침내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이 모습을 지켜본 관중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오리들의 깜짝 등장에 웃음을 터트린 네티즌도 "이거 정말 재밌다", "마음에 들어요", "이런 건 매번 나를 빵 터지게 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Facebook/Springfield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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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프링필드 카디널스는 이날 경기에서 노스웨스트 아칸소 내추럴스에게 5:4로 패배했다. 미주리주 스프링필드가 연고지인 스프링필드 카디널스(SGF)는 메이저 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산하 팀이다.

 

스프링필드 카디널스를 이긴 노스웨스트 아칸소 내추럴스(NWA)의 연고지는 아칸소주 스프링데일이며, 메이저 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산하에 있다.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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