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트럭 뒤에 매달린 개 3마리가 참혹하게 끌려다니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지역 방송 WPTV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에선 최근 개들을 묶은 상태로 주행 중인 은색 쉐보레 트럭이 목격됐다.
당시 트럭 뒤쪽에 3마리의 개를 묶어 놓은 트럭 운전자는 시속 15~20마일(약 24~32km)로 운전했다는데. 이 운전자는 왜 이런 잔인한 짓을 저지른 걸까.
해당 사건에 대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달 22일 운전자 로렌조 프랑코 알코세르(Lorenzo Franco-Alcocer·남·40) 씨를 체포했다.
매체에 의하면, 프랑코 알코세르 씨는 개들이 용변을 볼 수 있도록 트럭 뒤에 묶어뒀단다. 하지만 일 때문에 전화를 받은 뒤 녀석들을 까맣게 잊은 채 운전한 거라고.
끔찍한 일을 겪은 프랑코 알코세르 씨의 개들은 크게 다쳤다. 경찰은 녀석들이 우리 안에서 발을 핥고 신음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처럼 개들은 괴로워했지만, 프랑코 알코세르 씨는 녀석들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야외 우리에 가뒀다는데.
이후 프랑코 알코세르 씨는 가중 동물 학대 혐의(Aggravated animal cruelty)로 기소됐으나, 체포된 당일 7,500달러(한화 약 1,045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다친 개들은 동물 보호소 'Big Dog Ranch Rescue'의 보호를 받게 됐다. 보호소 측은 이달 24일 공식 페이스북에 "어떻게 이렇게 잔인할 수 있을까요"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개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보호소 시설에 도착한 개들은 주눅이 든 눈빛으로 앞을 응시했다. 트럭에 매달린 채 끌려다닌 결과, 녀석들은 전신에 찰과상을 입었다. 그 중 한 마리는 발바닥 살이 다 벗겨진 상태였다.
개들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가슴 아프고 끔찍하다. 누가 동물한테 이럴 수 있는 거냐", "정말 이건 끔찍해", "이건 사람이 잘못한 거다"라며 혀를 찼다.
현재 개들은 치료를 받고 있다. 녀석들에겐 각각 '피라타(Pirata)', '나노(Nano)', '치스파(Chispa)'라는 새로운 이름이 붙여졌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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