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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동 현관 앞에 이틀 넘게 앉아 있었던 유기묘..우두커니 집사만 기다려

아파트 공동 현관 앞에 이틀 넘게 앉아 있었던 유기묘..우두커니 집사만 기다려
사진=instagram/@ppojipsa (이하)

 

[노트펫] 아파트 공동 현관 앞에 유기된 고양이가 도망가지도 않고 이틀 넘게 우두커니 앉아 있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루키'라는 이름의 이 고양이는 4월 초 한 아파트의 공동 현관 앞에서 발견됐다. 당시 아파트 입주민들이 들어가 있는 단체 채팅방에는 "현관문 앞에 고양이가 앉아 있다"며 루키의 사진이 올라왔다.

 

아파트 공동 현관 앞에 이틀 넘게 앉아 있었던 유기묘..우두커니 집사만 기다려

 

길고양이라면 사람을 경계해 도망가거나, 그동안 돌봐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되려 친근하게 다가가기도 한다. 그런데 루키는 무언가를 기다리는 듯 그저 현관문 앞에 우두커니 앉아있었다..

 

현재 루키의 새 가족을 찾아주고 있는 닉네임 '뽀집사' 님(이하 제보자)은 "아무 데도 못 가고 자기를 버린 전 주인을 기다린 것 같다"고 말했다.

 

무려 이틀 넘게 가만히 현관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는 루키. 결국 제보자의 지인이 루키를 구조해 가족을 찾아주기로 했다.

 

아파트 공동 현관 앞에 이틀 넘게 앉아 있었던 유기묘..우두커니 집사만 기다려

 

구조자는 아파트 내 게시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이 고양이의 주인을 찾는 글을 올려봤지만 연락은 오지 않았다. 아무래도 루키는 유기된 것이 확실해 보이는 상황이다.

 

제보자는 본지와 연락을 통해 "생명인데 쉽게 사고 쉽게 버려지는 아이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이 수명은 보통 15년 이상이다. 고양이별로 갈 때까지 책임질 각오가 되신 분들만 키워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파트 공동 현관 앞에 이틀 넘게 앉아 있었던 유기묘..우두커니 집사만 기다려

 

아파트 공동 현관 앞에 이틀 넘게 앉아 있었던 유기묘..우두커니 집사만 기다려

 

루키는 9~10개월령으로 추정되는 수컷 고양이로, 브리티쉬숏헤어와 폴드 혹은 아메리칸 컬의 믹스인 것으로 보인다. 한쪽 귀가 작고 뒤로 말려있는데 잘린 것이 아닌 '귀여운 기형'이다. 중성화 수술도 마친 상태다.

 

루키의 입양을 희망하는 사람은 구조자 인스타그램 계정(@y_ribo) DM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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