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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안 와요'...절단된 통나무 더미에서 웅크린 아기 동물들 포착

ⓒCohasset Police Department, Cohasset MA
ⓒCohasset Police Department, Cohasset MA
 

[노트펫] 절단된 통나무 더미에 있던 아기 야생동물들이 천만다행히 구조됐다고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The Patriot Ledger'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코하셋에선 최근 한 벌목 업체가 나무 여러 그루를 베어내고 있었다.

 

이 업체는 벌목한 통나무들을 옮기다가 나뭇더미에서 새끼 동물 3마리를 발견했다는데. 이 녀석들은 야생동물 피셔(Fisher)였다.

 

ⓒCohasset Police Department, Cohasset MA
ⓒCohasset Police Department, Cohasset MA

 

식육목 족제비과에 속하는 피셔는 주로 땅에서 서식하지만, 나무 위에서도 생활할 수 있다. 3월 말에서 4월 초에 새끼를 출산하며 안이 비어있는 나무나 덤불 등을 보금자리로 삼는다.

 

이 피셔들의 어미는 새끼를 낳을 만한 공간이 있는 통나무 안에서 출산한 것으로 보인다. 기적적으로 새끼 피셔들은 통나무가 절단되는 동안 큰 사고를 당하지 않고 무사히 구조됐다.

 

ⓒCohasset Police Department, Cohasset MA
ⓒCohasset Police Department, Cohasset MA

 

웨이머스 병원(Weymouth hospital)으로 이송된 피셔들은 정밀 검사를 받았으며, 부상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녀석들은 미약한 탈수 증상만 보였기에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받았다.

 

이 상황에선 어미 피셔가 새끼들을 찾으러 올 가능성이 있었다. 이에 경찰관 킴볼(Kimball)과 베지(Badger)는 새끼 피셔들을 원래 발견된 장소에 데려다줬다.

 

ⓒNew England Wildlife Center
ⓒNew England Wildlife Center
 

 

하지만 다음날까지 어미 피셔는 돌아오지 않았다고. 결국 새끼 피셔들과 엄마의 재회는 무산돼 야생동물 보호 센터 'New England Wildlife Center'가 녀석들을 돌보게 됐다.

 

비록 어미 피셔와 헤어졌으나 피셔들은 센터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센터 측은 이달 26일 공식 페이스북에 "피셔 3마리 모두 상태가 양호하고 잘 적응하는 중입니다. 녀석들은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을 만큼 자립할 때까지 봄과 여름 내내 보호를 받을 겁니다"라고 밝혔다.

 

피셔들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정말 훌륭한 일을 하셨습니다", "불쌍한 아기들. 생명을 구해주셔서 감사해요", "피셔들이 너무 예쁘네요. 녀석들을 도와줘서 고맙습니다"라며 안도했다.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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