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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이물질 먹었을 때 구토 유발 방법과 부작용 알아보기

 

[폴동물병원의 알쓸반잡] 안녕하세요. 24시 폴 동물 병원 내과 원장입니다.​

 

폴 동물병원은 24시간 응급진료가 가능하다 보니 강아지, 고양이에서 구토 유발해야 하는 상황은 흔하게 발생합니다.

 

사진
사진=폴동물병원 공식 블로그 화면 갈무리(이하)

 

일반적으로 독성이 있는 물질이나 이물질을 섭취했을 때 응급처치로 사용되는데요.

 

동물 병원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구토 유발을 하는지 그리고 부작용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강아지 구토 유발 방법​

 

 

•주사를 통한 구토 유발

Tranexamic acid, apomorphine 등의 주사를 통해 강아지 구토 유발을 하게 되는데요. 최근 많이 사용되는 주사제에 대한 장점과 부작용을 나열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장점

빠른 구토 유발이 가능하고 부작용의 가능성이 낮습니다. 

90%가량의 아이가 주사 처치 후 10분 이내에 구토합니다.

 

-단점
혈전 형성, 신경계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빈도는 현저히 낮습니다.) 

 

•과산화수소, 염분 섭취 등 약물 이용
과산화수소 등을 통한 구토 유발은 많이 알려진 방법이지만 매우 자극적인 물질이기 때문에 높은 농도로 투여 시 잘못하면 식도 위 점막 손상뿐만 아니라 오연성 폐렴 등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꼭 동물 병원에서 수의사 지시에 따른 구토 유발이 필요합니다.


장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장점
주사제가 없거나 듣지 않을 때 해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단점
소화기 자극이 심하고 흡입 위험이 있어 전문가에 의한 급여가 아닐 시 오연성 폐렴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다한 양을 섭취할 경우 건강상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강아지는 언제 구토 유발을 하게 될까?

 


강아지들은 우리의 기대와 다르게 이물질을 먹거나 초콜릿, 포도 등 사람에서는 괜찮지만 강아지에게 독성을 일으키는 것을 먹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경우에 구토 유발로 해결되지는 않는데요. 몇 가지 구토 유발을 위한 조건들이 있습니다.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만 구토 유발을 진행합니다.
구토 유발도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단순한 상황(예를 들면 과식 등)에서는 구토 유발을 인위적으로 시키지 않습니다.


•섭취 후 2시간 이내 소화되기 전에 구토 유발을 진행합니다.
만약 구토 유발로 제거하는 물질이 섭취 후 2시간 이상 지나 이미 장으로 내려간 경우 구토 유발은 의미가 없어지고 독성 반응에 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다만 2시간 이상 지나도 소화가 안 되었거나 아직 방사선 검사상 위 안에 남아있는 경우 구토 유발을 해볼 수 있습니다.


•어떤 이물질 혹은 독성물질을 섭취했느냐에 따라 구토 유발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날카로운 바늘이나 닭 뼈 나뭇가지 등등은 구토 유발 시 식도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 후 구토 유발의 장점이 큰 경우에만 진행하게 됩니다. 

 

그런 경우 내시경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건강 상태를 평가 후 진행하게 됩니다.
구토 유발은 전해질 소실, 탈수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신체검사 등 간단한 체크 후 진행하게 됩니다. 아이 상태가 좋지 못할 경우 상태 개선이 먼저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강아지가 유해한 물질을 먹었을 경우 판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응급한 경우도 있는데요.


몇 가지 강아지가 절대 먹어선 안 될 음식들을 나열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초콜릿
다크초콜릿이 특히 위험합니다.

•포도와 건포도

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양파, 파, 마늘

적혈구 손상, 빈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카페인

과량 섭취 시 과도한 흥분, 발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사람 약

타이레놀과 같은 해열제 성분은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세제

섭취량에 따라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합니다.

•뼈

큰 뼈를 삼켜버린다면 소화기 손상, 장폐색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양한 이물질

비닐, 천, 물티슈, 돌멩이, 바늘 등등 다양한 이물질은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물질의 경우 내시경이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상황들이 동일할 수는 없습니다. 구토 유발이 불가능한 경우 내시경을 해야 할 수도 있는데요.

 

위 내용을 참고하시되 우리 아이가 내원해야 하는 상황인지 판단이 어려운 경우 24시간 언제든 동물 병원으로 연락주세요.


폴 동물 병원은 24시간 수의사, 스텝들이 상주하며 언제든 응급처치와 입원 등 치료가 가능합니다.

 

 

 

​김평 수의사(kimpy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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