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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사람을 좋아하는데...지속적인 폭행으로 뼈 녹아내리고 버려진 강아지

사진=instagram/@loving_days801 (이하)
사진=instagram/@loving_days801 (이하)

 

[노트펫] 길에 버려진 강아지를 구조했더니 심각한 학대로 턱뼈와 코뼈가 녹아내린 모습이 안타까움과 분노를 자아낸다.

 

때는 지난 7월 29일, 서울 이태원 거리를 지나던 한 남성은 웬 강아지 한 마리가 자신을 쫓아오는 것을 목격했다.

 

사진=instagram/@loving_days801 (이하)

 

사진=instagram/@loving_days801 (이하)

 

혼자 길을 떠돌다 사람을 보고 쫓아갈 정도로 친화력이 좋은 녀석. 하지만 입에서 고름이 떨어지고 악취가 심해 누가 봐도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성치 않은 몸 상태지만 사람에게 손을 내밀며 쓰다듬어달라고 하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결국 이 모습을 외면할 수 없었던 남성은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구조에 나섰다.

 

사진=instagram/@loving_days801 (이하)

 

 

인스타그램(@loving_days801)에서 동물 구조 및 입양 홍보 활동을 하고 있는 A씨가 이 강아지의 병원 입원, 임시 보호, 병원 모금을 도와줬다.

 

병원에서 확인한 강아지의 상태는 심각했다. 입에서 누런 고름이 뚝뚝 떨어지던 원인은 놀랍게도 구내염이 아니라 턱뼈가 모두 녹아내린 탓이었다.

 

사진=instagram/@loving_days801 (이하)

 

사진=instagram/@loving_days801 (이하)

 

수의사는 지속적인 폭행으로 인한 골절이라고 진단했다. 코뼈도 주저앉아 양쪽 콧구멍이 모두 막혀있는 상태였다. 게다가 자궁축농증, 유선종양을 비롯해 위에는 알 수 없는 이물질들이 가득했다.

 

거액의 수술비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하나둘 모금을 해준 결과 빠르게 목표액을 달성했고 지금은 모금이 중단된 상황이다.

 

사진=instagram/@loving_days801 (이하)

 

A씨는 "사람을 너무나 좋아하고, 더 만져달라고 개인기를 보여주며 사람을 졸졸 쫓아다니는 이 아이를 보면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사람에게 그토록 상처받고 고통받았지만, 살고 싶어서 길을 지나가는 사람에게 다가갔을 간절한 마음이 안타깝기만 하다.

 

사진=instagram/@loving_days801 (이하)

 

일단 강아지는 앞으로 한 달 정도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다. 관련 소식 확인 및 임시 보호, 입양 문의는 A씨의 인스타그램(@loving_days801)에서 가능하다.

 

유기되고 학대당하는 동물들을 보면 많은 생각이 든다는 A씨.

 

"충분히 나이 든 성인들이 개를 키우겠다고 데려오는 것일 텐데, 책임감에 대해 생각해 보지도 않고 생명을 사거나 데려오지 말라"며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유기하지 말고 다른 좋은 입양처를 찾아줄 수 있도록 가족의 도리는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종종 파양하면서 손가락질받기 싫어서 입양처를 구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는데. A씨는 "간단하다. 쓴소리 듣기 싫으면 버리지 않으면 되고, 버릴 것 같으면 동물을 키우지 말라"고 일갈했다.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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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댓글 2건

  •  이뿌당 2024/08/13 02:00:55
    어떻게폭행하면저리되냐 나도당신을뼈가녹아내릴정도로쳐보고싶다 간절히씨방쉐야

    답글 34

  •  김인숙 2024/08/13 08:48:04
    개만도 못 한 인간들이 왜 이리 많노? 화가 난다

    답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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