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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맛을 알아버린 작은 솜뭉치의 철벽 방어 '단 한 개도 양보 못 해'

ⓒ노트펫
사진=instagram/@ihaaans_ (이하)

 

[노트펫] 귤 맛을 알아버린 강아지가 귤 상자 위에 올라가 다 자기 것이라고 우기는 모습이 웃음을 주고 있다.

 

어느덧 날씨가 추워지는 요즘, 따뜻한 바닥에 앉아 귤 까먹는 것만 한 소소한 행복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행복을 아는 건 사람만이 아니었나 보다.

 

지난달 23일 재현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귤 쟁탈전"이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을 올렸다.

 

영상에는 귤 상자 위에 올라가 있는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보이는데. 바로 재현 씨의 반려견 '구름이'였다.

 

ⓒ노트펫

 

재현 씨가 상자에서 귤을 꺼내려 손을 가져다 대니 맹렬하게 짖기 시작하는 녀석. 비록 작은 덩치지만 귤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지가 화면 밖으로도 느껴지는 듯하다.

 

본지와 연락에서 재현 씨는 "귤의 맛을 알고 있는 구름이가 다 자기 꺼라고 제가 하나도 가져가지 못하게 귤을 지키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노트펫

 

ⓒ노트펫
어딜 보시는 거죠? 그건 제 잔상입니다만

 

저 많은 귤을 어떻게 혼자 다 먹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얼마나 맛있었으면 하나도 뺏기고 싶지 않아 이랬을까 싶어 웃음이 나온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어떻게 짖는 소리가 아바아바일 수가 있음??" "귤 혼자 먹으려면 귤이란 손이랑 등가교환 하기" "혼자 까지도 못할 거면서 ㅠㅠ" "(손가락이 10개니까) 10개 먹을 수 있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암컷 포메라니안 구름이는 귤 앞에서 다소 포악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사실 사람을 무척 좋아하고 잘 따르는 강아지란다.

 

ⓒ노트펫

 

재현 씨는 "구름이를 본가에서 키우고 있어서 자주 못 봤는데 앞으로 더 자주 보러 가야겠다"며 "건강하게 오랫동안 잘 자라주렴"이라고 훈훈한 인사를 남겼다.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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