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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막고 있는 강아지에게 정중하게 비켜달라고 요청한 젊은이 '감사합니다 선생님!'

ⓒ노트펫
사진=instagram/@h_w___w (이하)

 

[노트펫] 차를 타고 이동하다 도로를 막고 있는 강아지를 만나자 정중하게 비켜달라고 요청한 일행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사연 속 주인공 현우 씨는 당시 제주도에서 친구들을 차에 태우고 운전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도로 앞에 웬 강아지 한 마리가 서 있는 것을 보고 차를 멈춰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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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한가운데에 가만히 서서 현우 씨 일행을 쳐다보고 꼬리만 흔드는 녀석. 현우 씨는 "처음엔 작게 경적도 울려 봤는데 계속 묵묵부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더 크게 경적을 울리거나 고함을 지르며 강아지를 내쫓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현우 씨 일행의 행동은 달랐다.

 

ⓒ노트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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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래 강아지를 너무 좋아하다 보니 무섭게 하고 싶지도 않아서 친구한테 직접 나가보라고 말했다"는 현우 씨.

 

현우 씨가 지난 8월 29일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영상에는 현우 씨 지인이 차 밖으로 나서는 모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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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마치 동네 어르신을 모시듯 깍듯한 자세로 강아지를 갓길로 인도하는데. 순순히 길을 터준 강아지에게 감사하다고 연신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절로 웃음을 자아낸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비키라고 윽박지르고 소리 지를 수도 있었을 텐데 좋은 사람들..." "서로 예의 바르시네요 너무 웃겨요" "정중히 비켜달라는 모습이 훈훈하고 흐뭇하네" "매너짱!"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 네티즌의 댓글에 따르면 영상에 등장한 강아지의 이름은 '빵이'라고 한다. 주인이 있지만 자주 목줄이 풀린 채 방치돼 길을 떠돌곤 한다는 안타까운 사연이다.

 

현재 한국에는 약 1,262만 명이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반려견들은 아직도 마당 한편에 1m 남짓 목줄에 매여 살거나, 목줄도 없이 이리저리 배회하며 위험에 방치되는 등 학대에 가까운 삶을 살고 있다.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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