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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맛본 강아지에게 애호박 줬더니...'너 같으면 지금 그걸 먹겠니?'

ⓒ노트펫
사진=instagram/@_kimyebbbi (이하)

 

[노트펫] 강아지가 소고기를 맛보고 나니 그 뒤로 애호박은 뱉고 소고기만 챙겨 먹는 모습이 웃음을 주고 있다.

 

지난 6일 인스타그램에는 "너 같으면 지금 애호박을 먹겠니?"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한 편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영상에는 보호자 혜선 씨의 반려견 '예삐'가 등장하는데. 당시 보호자는 모처럼 예삐를 위한 특식으로 소고기를 먹이고 있었다.

 

너무 맛있다는 듯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허겁지겁 고기를 뜯어 먹는 예삐. 소고기 조각 하나를 다 먹고 보호자는 이제 애호박구이를 하나 집어 들었는데.

 

ⓒ노트펫
고기! 고기를 먹어야해!

 

그런데 예삐에겐 소고기 맛의 '감동'이 너무나 컸나 보다. 애호박 냄새를 한번 맡아보곤 바로 고개를 돌려 탁자 위 소고기를 찾는 예삐의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온다.

 

"평소 예삐는 애호박도 잘 먹는다"는 보호자. 하지만 이날은 마치 '소고기 먹어야 하는데 애호박으로 배를 채울 순 없다'는 듯 작정하고 소고기만 찾았다고.

 

그래도 정성 들여 구운 애호박을 먹이고 싶은 마음에 보호자는 소고기 사이에 애호박을 숨겨 주는 '속임수'도 시도해 봤는데.

 

ⓒ노트펫
후후 감쪽같지?

 

ⓒ노트펫
바로 들킴

 

하지만 귀신같이 알아차린 예삐는 그대로 뱉어내고 고기만 골라내 먹어버리는 모습이다.

 

보호자는 "사실 평소에도 은근히 편식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밥에 콩이 들어가 있으면 콩만 골라 뱉곤 한다"며 "궁금해서 받아먹긴 하는데 맛만 보고 뱉는 경우도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노트펫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너무 귀엽고 이쁘게 생겼다" "만화 같다..." "호박따윈 너나 먹으라구~" "어이 어디서 고기로 밑장빼기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예삐는 이제 곧 10살이 돼가는 닥스훈트 강아지로 가족들을 너무 좋아하는 똥꼬발랄한 아이란다.

 

ⓒ노트펫

 

ⓒ노트펫

 

"예삐와 함께하는 매 순간이 소중해 항상 이 모든 순간을 눈과 마음, 머릿속에 담으려고 노력한다"는 보호자.

 

이어 "예삐야, 10년이든 20년이든 항상 지금처럼 그렇게 똥꼬발랄하게 우리 가족 곁을 지켜줘. 엄마도 예삐의 모든 것을 지켜줄게. 사랑해"라며 훈훈한 인사를 남겼다.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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