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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새끼를 버릴 수밖에 없었던 어미 개...다시 재회 후 평생 함께하기로

ⓒ노트펫
사진=youtube/@와카롱 (이하)

 

[노트펫] 자신이 낳은 새끼를 버릴 수밖에 없었던 어미 개가 새끼와 다시 재회하게 된 사연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유튜브에는 "죽은 줄 알았던 새끼가 눈 앞에 나타나자...어미견의 놀라운 '첫 반응'"이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와 화제를 끌었다.

 

당시 동물보호 활동가들의 모임인 '와카롱'은 산속 산책로에 버려져 있던 새끼 강아지 '산이'를 구조해 보호하고 있었다.

 

그런데 와카롱 앞으로 심상치 않은 제보가 들어왔다. 산속에서 버려진 새끼 강아지 두 마리가 또 발견된 것이다.

 

ⓒ노트펫
구조돼 보살핌받는 산이

 

ⓒ노트펫
그런데 다른 새끼 강아지들이 또 발견됐다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 와카롱 활동가들은 제보와 인근 주민들의 말을 통해 이 새끼 강아지들이 모두 어미개 '황선이'가 낳고 버린 아이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와카롱 활동가는 "제보를 통해 이미 수년째 황선이가 7~8개월 간격으로 새끼들을 낳고 산책로에 두고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노트펫

 

주민 말에 따르면 황선이는 자기가 새끼들을 못 키울 것 같으니 사람들이 다니는 산책로에 새끼들을 물어다 놓곤 멀리 돌 틈에서 지켜보곤 했다고. 사람들이 새끼를 데려가는 걸 지켜만 보며 어쩔 수 없이 '나쁜 어미'가 되어야 했단다.

 

다행히 평소 황선이에게 밥을 챙겨준 동네 어르신의 도움으로 황선이는 무사히 구조돼 중성화 후 쉼터에 입소할 수 있었다. 함께 구조된 새끼 강아지들도 모두 입양됐다.

 

그렇게 황선이는 산이와 쉼터에서 다시 마주하게 됐다. 어느덧 1개월 반이 지난 산이를 알아볼 수 있을지 궁금한데. 놀랍게도 꼬리를 흔들며 냄새를 맡고 반기는 모습이다.

 

ⓒ노트펫

 

ⓒ노트펫

 

와카롱 활동가는 "황선이가 산이를 확실히 알아본 것 같다"며 "황선이가 쉼터의 다른 새끼 강아지들에게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는데 산이는 유독 반기며 장난도 모두 받아줬다"고 말했다.

 

산이가 밥을 뺏어 먹어도 양보해 주고 다른 종사자가 우리 안으로 들어오면 혹시나 산이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걱정하는 듯 뚫어져라 지켜봤다고.

 

황선이와 산이는 1년 동안 쉼터에서 지내다 같이 해외로 입양 가게 됐다. 하와이에서 행복한 미소 가득한 얼굴로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에 훈훈한 미소가 지어진다.

 

ⓒ노트펫
어느새 산이가 더 커졌다

 

ⓒ노트펫

 

어쩔 수 없이 새끼를 버리고도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을 황선이. 다시 찾아온 기회로 이제는 걱정 없이 산이와 평생 행복하게 보낼 시간만 남았다.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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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댓글 1건

  •  이거방탄유리야 2023/05/17 16:17:00
    영상보다가 눈물 줄줄 ㅠㅠㅠ

    답글 15

  • 비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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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렌지냥이
  • 프렌치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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