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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가 남은 사료 먹는 시늉 하자 황당해한 고양이 '집사야 뭐 잘 못 먹었냥'

ⓒ노트펫
사진=twitter/@momococothotho (이하)

 

[노트펫] 집사가 남은 고양이 밥을 먹는 시늉을 하자 황당해한 고양이들의 모습이 웃음을 주고 있다.

 

얼마 전 트위터 유저 @momococothotho님의 계정에는 "또 밥을 한입 남겨서 내가 먹는 척했더니 진짜 황당하단 얼굴로 쳐다봐서 머쓱해짐"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고양이 형제 '모모' '치즈'가 등장하는데. 치즈는 항상 밥을 한입 남기는 습관이 있단다.

 

이날도 치즈가 밥을 남기자 집사는 '왜 먹지 않느냐'는 항의의 표시로 손가락에 남은 밥을 묻혀 치즈에게 들이댔다.

 

ⓒ노트펫
응~ 안 먹습니다~

 

하지만 고집불통 치즈는 딴청만 피울 뿐 전혀 밥을 먹을 생각이 없어 보였는데. 그때 집사에게 한가지 묘책이 떠올랐다.

 

집사는 자신의 입으로 고양이 밥을 가져가서 마치 '이거 내가 다 먹어버린다!'라는 듯 큰 소리로 쩝쩝대며 맛있게 먹어 치우는 시늉을 하는데.

 

 

예상치 못한 집사의 행동에 치즈는 황당하다는 듯 그 자리에서 얼어버렸다. 옆에서 딴짓을 하던 모모도 어이없다는 듯 집사를 쳐다보는 모습이다.

 

비록 고양이들의 관심은 끌었지만 끝까지 치즈는 마지막 한 입을 먹지 않았다고. 집사는 "끝까지 냄새만 맡다가 미련 없이 떠나버려 결국 저 한 입은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 저에게 마지막 한 입을 양보한 것은 아닐까"라며 "안 그래도 되니까 제발 잘 좀 먹어달라"고 애원(?)했다.

 

이 집에는 치즈, 모모와 함께 '또또'까지 세 마리 고양이가 함께 살고 있다. 영상처럼 집사가 엉뚱한 행동을 할 때면 다들 황당하다는 듯한 반응을 보여준다고.

 

 

ⓒ노트펫

 

집사는 "모모, 코코, 또또야 모두 평생 건강하길 바래. 그리고 너희의 반려인간을 너무 한심하다는 얼굴로 보지는 말아줘"라며 훈훈한 인사를 남겼다.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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