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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길냥이 구조했더니..대(大)자로 누워 배마사지 받는 중 '고양이 맞아?'

ⓒ노트펫
사진=instagram/@yoolyool_ (이하)

 

[노트펫] 몸이 아픈 길고양이가 구조된 뒤 편안한 모습으로 배마사지를 받는 모습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얼마 전 닉네임 율집사 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막 구조되었을 때라 꼬질꼬질하지만 귀여워"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율집사 님의 반려묘 '뽁뽁이'가 이제 막 길에서 구조된 지 얼마 안 됐을 때 찍은 모습이다.

 

영상 속 보호자는 하늘을 보고 바닥에 누워 있는 뽁뽁이의 배를 문질러 주고 있는데. 보통 고양이가 자신의 배를 만지도록 허락해주는 것은 보기 드물지만 뽁뽁이는 두 팔을 위로 올려 무방비 상태로 누워있는 모습이다.

 

ⓒ노트펫

 

눈을 동그랗게 뜨고 보호자를 쳐다보며 편안하게 손길을 음미하는 듯한 녀석.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뭔가 고양이로써 자존심은 상하지만 또 좋은 감정" "진짜 가만히 있다니" "저건 고양이가 아니라 인형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보호자는 "당시 구조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뽁뽁이가 장이 안 좋아서 배마사지를 해주는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노트펫

 

원래 뽁뽁이는 동네에서 어미와 형제들과 같이 길에서 생활하던 길고양이로 보호자가 종종 퇴근길에 마주치던 녀석이었다.

 

하지만 뽁뽁이는 다른 형제들과 달리 힘이 없어 보였고 시간이 지날수록 눈에 띄게 몸집도 더 왜소해졌는데. 그러던 어느 날 보호자가 쓰레기통 앞에 혼자 누워있는 뽁뽁이를 발견해 구조하게 됐단다.

 

ⓒ노트펫

 

보호자는 "거의 한달 동안 무리에서 보이지 않았던 것을 보니 몸이 아파서 어미가 열외시킨 것 같았다. 그대로 두면 죽을 것 같아 데려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이 좋지 않아 설사를 하고 바닥에 흘리고 다니는 바람에 보호자가 집에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도 했다고. 다행히 지금은 살도 좀 붙고 예방접종도 맞게 돼 조금 안심이란다.

 

ⓒ노트펫

 

ⓒ노트펫

 

반려동물을 키우는 건 처음이라 서툴지만, 뽁뽁이한테 미안하지 않도록 열심히 정보를 찾아가며 최선을 다해 돌보고 있다는 보호자. "제 마음을 조금 아는지 저를 제일 좋아하고 따라주는 덕분에 저도 행복하다"며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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