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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전시장에 뱀 대신 길고양이 넣어둔 동물원 '쉴 곳 마련해줘'

ⓒ노트펫
사진=weibo 캡처 (이하)

 

[노트펫] 동물원에서 비단뱀 전시장에 고양이를 넣어 놓은 사연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1일(현지 시간) 대만 언론 이티투데이는 중국 랴오닝성 번시시의 동물원이 사람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킨 일화를 소개했다.

 

이 사연은 한 여성 관광객이 웨이보에 올린 영상을 통해 알려졌다. 영상에는 분명 안내판에는 비단뱀이라고 나와 있지만 실제 전시장 안에는 고양이 두 마리가 있는 모습이 보인다.

 

여성 관광객은 "고양이를 비단뱀이라고 한다"며 어처구니없어했지만 이후 동물원 측은 비단뱀이 현재 동면 중이라 전시장이 비어 임시로 길고양이를 넣어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노트펫

 

ⓒ노트펫

 

추운 겨울 어차피 남는 전시장을 활용해 길고양이에게 쉴 곳을 제공해주고 사람들에게 입양을 권장한 것이다.

 

영상 속 전시장 안에는 고양이들을 위한 사료와 마실 것이 준비돼 있다. 고양이들도 따뜻한 전시장 안에서 안심하고 잠을 청하는 모습에 훈훈한 미소가 지어진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길고양이들이 겨울을 무사히 나게 되어 다행이다" "동물원이 배려심이 깊네" "너무 귀여워서 속아도 괜찮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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