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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 자꾸 들어가 잠가놨더니..' 문짝 뜯어내려 한 고양이

사진=Tiktok/@lemon_and_lads(이하)
사진=Tiktok/@lemon_and_lads(이하)

 

[노트펫] 전자레인지와 온 힘을 다해 사투를 벌이는 고양이의 모습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24일(현지 시각)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집사가 전자레인지를 잠가놨더니 문짝을 뜯어내려 하는 고양이의 영상을 소개했다.

 

@lemon_and_lads We had to put a child lock on the microwave, Bentley is too smart for his own good  #screammovie #DoritosTriangleTryout #LemonLads #SmartCat #streetcat #catsoftheday #catsoftiktokcomedy ♬ Eye of the Tiger - Survivor

 

미국 오리건주 태평양 북서부 지역에서 남편과 함께 살고 있는 여성 브리타니(Brittany)는 최근 자신의 틱톡 계정에 반려묘 '벤틀리(Bentley)'의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전자레인지 문을 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벤틀리의 모습이 담겼다.

 

좀처럼 열리지 않는 문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벤틀리.

 

뜻대로 되지 않자 젖 먹던 힘까지 다해 문을 잡아당겨 보는데.

 

문짝을 뜯어낼 듯 덤비는 녀석의 힘에 전자레인지는 금방이라도 선반 밑으로 떨어질 듯 끌려 나오는 모습이다.

 

 

보도에 따르면 벤틀리가 전자레인지에 집착하게 된 것은 우연히 전자레인지 속에 있는 음식을 먹게 된 후부터라고.

 

브리타니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어느 날 밤 먹다 남은 피자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잠자리에 들었다가 소음에 잠에서 깨 보니 전자레인지가 열려있었다"며 "벤틀리는 피자에 열중하고 있었고 다른 고양이들은 주위를 맴돌며 구경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벤틀리는 그 집에 살고 있는 다섯 마리의 고양이 중 한 마리"라며 "녀석은 전자레인지 문을 여는 방법을 고안했고, 나머지 고양이들은 벤틀리의 노력의 결실을 즐긴다"고 덧붙였다.

 

벤틀리가 수시로 전자레인지의 문을 열고 안에 들어가자 브리타니는 안전을 위해 잠금장치를 작동시켰다고.

 

그러자 벤틀리는 영상 속 모습처럼 문을 열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고 하는데.

 

해당 영상은 천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가 됐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호랑이에게도 지지 않을 힘을 가진 고양이", "급하게 데워야 할 음식이 있는 것 같다", "헬스를 열심히 한 고양이... 나는 절대 녀석과 싸우지 않을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벤틀리는 길을 떠돌던 길고양이로, 브리타니와 지역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후 치료를 받았다고.

 

이제 새로운 집에서 전자레인지 속 음식을 훔치며 새로운 삶을 즐기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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