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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될 생각 1도 없던 남편..냥줍한 고양이 사랑꾼으로 변신

남편 크리스 켐프가 아내 알렉시스 린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길에서 본 새끼고양이 사진을 찍어 보냈다. [출처: 알렉시스 린]
   남편 크리스 켐프가 아내 알렉시스 린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길에서 본 새끼고양이 사진을 찍어 보냈다. [출처: 알렉시스 린]

 

[노트펫] 고양이에게 관심 없던 남편이 집사 아내를 만난 덕분에, 길에서 새끼고양이를 구조하는 사람으로 180도 변신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고양이 2마리를 키우는 알렉시스 린이 지금 남편이 된 크리스 켐프를 처음 만났을 때, 그의 유일한 단점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린은 “그가 고양이들을 싫어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저 고양이들에게 관심이 없거나, 개를 좋아하는 만큼 고양이를 좋아하진 않았다.”고 귀띔했다.

 

부부는 함께 구조한 새끼고양이를 씻겼다. [출처: 알렉시스 린의 인스타그램]
부부는 함께 구조한 새끼고양이를 씻겼다. [출처: 알렉시스 린의 인스타그램]

 

아내 덕분에 남편은 고양이 2마리와 동거하면서 고양이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하지만 남편이 길에서 새끼고양이를 구조할 정도로 변할 거라고 아내는 기대하지 못했다.

 

최근 남편이 아들을 데리고 외출했는데, 아내에게 놀라운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 “엄마!!!”란 텍스트와 함께 새끼고양이 사진을 전송했다.

 

부자가 숲에서 달리기를 하고 있었는데, 작은 고양이가 부자의 뒤를 쫓아오면서 울었다고 한다. 남편이 천천히 새끼고양이에게 다가갔는데도, 새끼고양이는 도망치지 않았다.

 

남편이 구조한 새끼고양이는 가족이 됐다.
남편이 구조한 새끼고양이.

 

아내가 “세상에. 집에 데려와. 펫스마트(반려동물용품점)가 9시에 닫으니까, 새끼고양이를 위한 것들을 사러 갈 수 있어. 최소한 당분간만 새끼고양이를 돌보다가, 새끼고양이를 입양할 사람이 있는지 찾아보자. 벼룩이 있는지 확인하고.”라고 답했다.

 

그러자 남편은 아무 저항 없이 “오케이.”라고 답하곤, 새끼고양이를 데리고 귀가했다. 부부는 함께 고양이를 씻기고, 밥을 먹였다. 동물병원 진찰 결과 새끼고양이는 생후 4주 된 암컷으로, 체중은 0.5파운드(227g)에 불과했다.

 

아들 핑계로 새끼고양이를 입양하고 싶어 한 남편.
아들 핑계로 새끼고양이를 입양하자고 말한 남편.

 

아들은 새끼고양이와 사랑에 빠졌고, 남편은 아들과 고양이를 떼어놔선 안 된다는 말로 입양 의사를 에둘러 표현했다.

 

결국 부부는 임신한 아이를 포함해 두 아이와 고양이 2마리의 대가족에 새끼고양이까지 포함시키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새끼고양이에게 ‘컬라이오피(줄여서 캘리)’란 이름을 붙여줬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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