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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실내견은 누구

국토가 좁고 도시에 거주하는 인구가 많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주택 형태의 다수는 공동주택이다. 필자가 어린 시절에는 아파트를 포함한 공동주택은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이제 도시민 대부분은 공동주택에서 살고 있다.

과거에는 넓은 정원을 가진 이층집에 사는 게 대표적인 중산층이었다. 그래서 지금도 이층집을 보면 "아! 저곳에서 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이 살아나기도 한다.

어릴 때 달성하지 못했던 작은 꿈 '마당이 넓은 이층집', 이제 중년이지만 여전히 동화 속의 집이기도 하다. 가족들과 그런 집에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 지금 필자가 꿈꾸는 가장 큰 소망이기도 하다.

공동주택의 가장 큰 단점은 자신만의 야외 공간인 마당이 없다는 것이다. 사람은 마당에서 흙도 밟고 나무나 화초 같은 것을 가꾸고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들도 키워야 좋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우리나라 대부분 국민들의 현실이다.

솔직히 이런 공동주택이 개인의 정서적인 측면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같다. 요즘 들어 심각하게 양상 되는 흉악범죄의 근저에는 집에서 평생 흙 한 번 제대로 밟아보지 못하고 콘크리트 건물에서 다닥다닥 붙어사는 정서적 악영향도 분명히 작용한 것같은 생각도 든다.

 

우리나라 애견인들 역시 대부분 공동주택에서 살고 있다. 마당이 없는 공동주택에서 개를 키울 경우 가장 큰 난관은 다름 아닌 개털, 비듬과 같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이다.

그래서 개는 좋아하는데 키우지 않는 분들이 많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또한 각종 알레르기 질환, 기관지천식, 아토피 환자가 많은 요즘 현실을 보면 우리나라 애견들의 미래는 이런 현대 질병의 극복과 깊은 관련이 있을 것같다.

아무리 개를 좋아하는 애견인이라도 실내 공간 밖에 없는 아파트에서 개를 키울 때는 가급적 털이 덜 빠지는 개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봄이나 가을이 되면 다량의 털이 빠지는 이중모(二重毛) 즉, 더블 코트(double coat)를 가진 견종의 경우 비록 소형견이라도 실내견으로는 부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털이 잘 빠지지 않는 개들이 최고의 가정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푸들은 털이 잘 빠지지 않는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이 견종을 가장 이상적인 실내견이라고 한다.

 

푸들은 털이 잘 빠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미니어처 슈나우저도 털이 잘 빠지지 않는다는 것은 잘 모르는 분들도 많다. 이는 미니어처 슈나우저 개발 과정에서 푸들의 혈통이 많이 들어기 때문이다. 즉, 푸들과 미니어처 슈나우저는 유전적으로 가깝다는 이야기다.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미니어처 슈나우저의 원조가 된 개는 스탠다드 슈나우저였다. 스탠다드 슈나우저는 실내에서 키우기에 체구가 커서 이 개의 체구를 줄이기 위해 체구가 작은 푸들과 아펜핀셔의 혈통이 들어갔다. 그래서 탄생한 개가 바로 우리가 잘 아는 미니어처 슈나우저다.

미니어처 슈나우저는 소형으로 분류되지만 강건한 스탠다드 슈나우저의 혈통을 이어받고 있어서 힘이 넘치고 지구력도 매우 뛰어난 편이다.

개는 키우고 싶지만 개털 알레르기가 있거나 천식, 아토피 때문에 실내에서 개를 키울 용기가 나지 않은 분들에게는 푸들과 미니어처 슈나우저가 적합한 견종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 있게 추천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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