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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가 숲에서 물어온 `정체불명의 알`..부화시켰더니

숲에서 알을 물고 온 반려견 스텔라. [출처: 로스트 마일 오가닉 농장 인스타그램]
숲에서 알을 물고 온 반려견 스텔라. [출처: 로스트 마일 오가닉 농장 인스타그램]

 

[노트펫] 반려견이 숲에서 정체불명의 알을 물고 와서, 주인이 그 알을 부화시켰더니 새끼 칠면조였다. 반려견 덕분에 주인은 이제 칠면조까지 반려동물로 키우게 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에리카 로렌지는 반려견들을 데리고 미국 메인 주(州) 농장 주변을 산책했다. 반려견 ‘스텔라’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동물의 알이었다!

 

스텔라가 물고 돌아온 알. 점박이 알이 무슨 새의 알인지 알 수 없었다. [출처: 로스트 마일 오가닉 농장의 틱톡]
스텔라가 물고 돌아온 알. 점박이 알이 무슨 새의 알인지 알 수 없었다.
[출처: 로스트 마일 오가닉 농장의 틱톡]

 

그녀는 스텔라에게서 알을 빼앗아서, 알이 있던 곳에 돌려놓으려고 주위를 둘러봤다. 그녀는 “둥지를 1시간가량 찾았지만, 운이 없었다. 기회만 있었다면, 어미에게 알을 돌려줘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로렌지는 알을 집에 가져와서, 무슨 새의 알인지 고민하던 끝에 인터넷 검색을 했다. 그녀는 “나는 참새와 개똥지빠귀를 많이 길러봤지만, 새알을 부화시켜서 새끼를 길러본 적은 없다. 우리는 칠면조가 아닐까 추측했다. 왜냐하면 칠면조가 몇 차례 먹이를 찾는 모습을 본 적 있었기 때문이다. 인터넷 검색에서도 칠면조 알과 일치한다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마침내 알을 깨기 시작한 정체불명의 새.
마침내 알을 깨기 시작한 정체불명의 새.

 

그녀는 알을 따뜻하게 감싼 후, 차를 몰고 가서 인공부화기를 구입했다. 그리고 부화기에 알을 넣고 25일간 애태웠다. 그녀는 알을 살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마침내 알을 깨고 나온 존재는 그녀의 짐작대로 새끼 칠면조였다!

 

그녀는 물론 반려견 스텔라도 칠면조가 부화하는 모습을 넋 놓고 바라봤다. 그녀는 “스텔라가 들어와서 인공부화기 옆에서 엿봤다. 작은 친구가 잘 있는지 확인하고, 시선을 교환하더니 대화를 나눴다.”고 귀띔했다.

 

반려견 스텔라가 새끼 칠면조의 부화를 지켜봤다.
반려견 스텔라가 새끼 칠면조의 부화를 지켜봤다.

 

유기농 농장을 운영하는 그녀가 지난 4일 공개한 틱톡 영상은 29일 현재 조회수 640만회를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추수감사절용이라고 농담했지만, 그녀는 칠면조가 수명을 다하도록 돕겠다고 공언했다.

 

@lostmileorganic That time your dog comes out of the woods with a mystery egg Happy, healthy, growing and warm! #babyturkey #ReadyForHell #MINDORDERING Flowers (feat. Nori) - In Love With A Ghost

 

 

로렌지의 칠면조 알 부화가 틱톡에서 화제가 되자, 그녀에게 칠면조 알을 부탁한 사람도 있었다. 칠면조 둥지에서 깨진 알들 중 하나만 구했는데 맡아달라는 부탁이었다. 로렌지는 그 알을 맡아서 부화에 성공했다. 이제 로렌지는 새끼 칠면조 2마리를 돌보게 됐다.

 

병아리처럼 보이는 새끼 칠면조. 오른쪽 사진은 부화한 지 나흘째 모습이다.
병아리처럼 보이는 새끼 칠면조. 오른쪽 사진은 부화한 지 나흘째 모습이다.

 

졸지에 칠면조 2마리를 돌보게 된 농장주 에리카 로렌지. 1마리는 반려견이 물어온 알에서 부화했고, 또 1마리는 누군가 깨진 알 둥지에서 구해낸 알을 부탁해서 부화시켰다.
   졸지에 칠면조 2마리를 돌보게 된 농장주 에리카 로렌지. 1마리는 반려견이 물어온 알에서 부화했고, 또 1마리는 누군가 깨진 알 둥지에서 구해낸 알을 부탁해서 부화시켰다.

 

그녀는 새끼 칠면조들이 자라면, 단계를 밟아서 자연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농장에서 살면서 반려견들을 가족처럼 여기면, 야생에서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에 스텔라와 거리를 두게 하려고 한다. 또 낮에 새끼 칠면조들을 자연에 자유롭게 풀어주다가 밤에 농장에서 보호할 생각이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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