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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 당한 친구 곁 끝까지 지킨 강아지..'접근도 못 하게 해'

 

[노트펫] 친구가 차에 치인 뒤 꼼짝도 하지 않자 강아지는 다른 사람들이 녀석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큰 소리로 짖으며 곁을 맴돌았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멕시코 매체 밀레니오는 로드킬 당한 친구의 곁을 끝까지 지킨 강아지의 사연을 전했다.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 레이노사에 거주 중인 아비 바스케스는 최근 길을 가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강아지 한 마리와 그 주변을 맴도는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길에 쓰러진 강아지는 로드킬을 당한 뒤 목숨을 잃은 듯 꼼짝도 하지 않았다. 상태를 확인하고 싶었던 바스케스는 녀석이 있는 쪽으로 다가갔다.

 

그때 주변을 맴돌던 강아지가 맹렬하게 짖으며 바스케스를 위협했다. 자신의 친구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를 하는 것 같았다.

 

 

바스케스는 눈치를 보면서 몇 번이고 접근을 하려고 시도했으나 강아지는 끝까지 친구를 지키려 했고 결국은 상태를 확인하지 못했다.

 

무더운 날씨에 아스팔트가 뜨거워진 상태라 그냥 지나쳐 가기에는 녀석들이 너무 걱정됐다.

 

이대로 둘 수 없었던 바스케스는 사진과 영상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리며 도움을 요청했다.

 

※주의 : 로드킬 당한 강아지의 모습이 나옵니다.

 

게시물은 빠르게 퍼져나갔고 녀석들의 주인이라는 사람이 나타났다. 그렇게 강아지들은 주인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바스케스는 "이 게시물이 보호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도와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녀석들이 무사히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 다행이다"고 설명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끝까지 친구를 지키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다", "이런 일을 당하게 된 게 너무 안타깝다", "사람보다 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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