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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여행의 시작은 인사부터

"여행의 시작은 인사부터이다"

 

어느 분이 건넸던 덕담이 가슴에 두고두고 새겨집니다. 사람뿐만이 아닙니다. 아침에 받는 햇살, 들이마시는 공기, 땅에서 피어난 문화와 역사, 겪어야 했던 아픔까지 있는 그대로를 인지하고 반갑게 인사하는 것이 여행의 시작이며 어쩌면 전부이기도 합니다.

 

거기에 나는 한참 뒤에 두어야 합니다. 나를 앞에 둔다면 여행은 멀찍이 뒤로 걸음질치며 멀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손님의 자세가 필요한 덕목이 됩니다. 세상을 모두 돌아다닌 여행자는 무덤덤해집니다.

 

무덤덤해지면 여행을 그만 멈추는 일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여행을 위한 여행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명성과 볼거리를 쫒는 여행은 여행을 피곤하게 만듭니다. 어떤 여행이 가장 좋은 여행일까요,

 

운동도 나에게 맞는 운동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고, 음식도 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어야 몸을 보호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여행이 나를 위한 여행일까요, 자기에게 맞는 여행의 옷을 입어야 합니다.

 

 

그런데 나에게 맞는 여행의 옷이 무엇인지 여행이 끝나도록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만나는 모든 사물에게 인사를 해야겠습니다. 나는 주인으로 여기에 온 것이 아닌 손님으로 왔으니 만나는 모든 사물에게 인사를 건네고 감사드려야 할 이유입니다.

 

그리고 돌아가서도 감사한 마음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아메리카에서 만난 하나하나의 모든 것을.

 

그러다 보면 나에게 맞는 옷을 입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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