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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미국 수의사 1.5만명 부족”..7천만마리 의료 공백

 

[노트펫] 오는 2030년 미국에서 수의사 1만5000명이 부족해서, 반려동물 7500만마리가 동물병원 진료 공백에 처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지난 2일 미국 피플지(誌)에 따르면, 세계 최대 수의학 서비스업체 마즈 베테러너리 헬스(Mars Veterinary Health) 연구소는 최근 수의학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조사하고, 데이터를 정량화해서 해결책을 모색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으로 반려동물 수가 급증했지만, 미국 내에서 이를 감당할 수의사가 충분치 못하다. 지난 2021년 동물병원 진료 예약이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마즈는 오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수의사가 약 1만5000명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년 수의사 약 2000명이 은퇴하는 데 반해, 수의대 졸업생 중 2500~2600명이 해마다 수의사가 된다. 매년 신입 수의사는 2.7% 증가하는 데 그친다.

 

오는 2030년 늘어난 동물병원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 앞으로 10년간 수의사 4만1000명 이상이 더 필요하단 판단이다.

 

 

이에 반해 미국 반려동물 의료 지출은 지난 2019년부터 오는 2029년까지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밴필드 동물병원은 수의사의 잠재적 부족 문제가 오는 2030년까지 반려동물 7500만마리를 동물병원 진료 공백 상태에 처하게 만들 거라고 추정했다.

 

수의사의 진료 부담과 스트레스를 덜어주기 위해서, 마즈는 수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다. 우선 미국 수의대 진학을 지원하고, 수의사의 피로를 줄일 수 있는 반려동물 원격진료 기술과 보험 등을 모색하고 있다. 마즈는 오는 2025년까지 수의대 등록금 대출 상환에 지원예산 2500만달러(약 303억원)를 마련했다.

 

마즈 베테러너리 헬스의 의료 총책임자인 제니퍼 웰서 박사는 “팬데믹 초기에 반려동물 입양 증가, 사람과 반려동물 간 유대 강화 등이 우리의 뉴스피드에서 밝은 지점이었다. 하지만 기존의 수의학 전문직 부족 문제를 가속화시키는 의도치 않은 영향도 미쳤다. 수의사 부족은 심각한 문제지만, 더 지속가능한 미래를 다시 그려보기 위해서 업계가 (문제 해결에) 집중해서 협력한다면 대처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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