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컨텐츠 바로가기
뉴스 > 종합

앵무새한테 구박당하는 냥이의 식사법...? '땅에 떨어진 거 먹으면 된다옹'

ⓒ노트펫
사진=instagram/@lontea82 (이하)

 

[노트펫] 밥 먹는 고양이를 괴롭히는 앵무새와 화 한번 안 내고 참아주는 고양이의 모습이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민영 씨는 며칠 전 SNS를 통해 자신이 키우고 있는 먼치킨 반려묘 '벨이'와 앵무새 '볼땡'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과 함께 민영 씨는 "매일 괴롭힘 당합니다...고양이가요"라는 글을 올렸는데.

 

미국 만화 루니 툰에 나오는 고양이 '실베스터'가 카나리아 캐릭터를 잡아먹으려고 하는 모습에 익숙한 우리는 흔히 고양이가 새를 괴롭히리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민영 씨가 올린 영상 속에서는 반대로 앵무새가 고양이를 골탕 먹이고 있는데.

 

ⓒ노트펫
냥아치보다 더한 앵무아치인가?


볼땡이는 거의 자신의 몸통만한 벨이의 밥그릇 위에 올라가 고양이 사료를 건져 먹고 있는 모습이다.

 

구수한 사료 냄새에 매료됐는지 사료 위에 앉아 부리로 사료를 쪼아대는 볼땡이. 제법 알갱이가 커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면서 사료만 휘적이고 있다.

 

볼땡이가 이리저리 사료를 쪼아대는 바람에 바닥엔 앵무새 입에 넣었다 뱉은 사료 알갱이가 이리저리 굴러다녔다. 이쯤 되면 벨이도 화가 나지 않았을까 싶은데.

 

ⓒ노트펫

 

벨이는 화를 내기는커녕 바닥에 떨어진 사료를 주워 먹고 있는 모습이다. 민영 씨는 "벨이가 워낙 온순하고 착한 성격이라 이렇게 묵묵히 참는다"고 말했다.

 

사실 벨이가 이렇게 볼땡이에게 착하게 구는 건 이유가 따로 있었다.

 

"벨이 나이가 3개월쯤 됐을 때 제가 '아츄'라는 앵무새를 데려왔었어요. 벨이와 아츄는 애기때부터 친구로 자라면서 밥도 같이 먹고 잠도 꼭 붙어서 잘 정도로 절친이었죠."

 

ⓒ노트펫

 

하지만 슬프게도 아츄는 2개월을 채 못 넘기고 세상을 떠났다. 민영 씨와 벨이 모두 슬퍼하던 중 볼땡이를 데려오게 된 것.

 

벨이는 아츄가 생각났는지 모습이 꼭 닮은 볼땡이 곁을 따라다니며 지긋이 바라봤다고. 볼땡이도 그런 벨이를 편하게 여겨 겁 없이 다가가 장난을 치게 됐다.

 

"항상 볼땡이가 벨이를 괴롭히기만 하는 게 아니라 벨이 털을 골라주기도 하고 서로 번갈아 장난을 치곤 한다"고 설명하는 민영 씨. 하지만 장난이 싸움으로 번지거나 고양이의 장난이 작은 새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수도 있고, 반대로 새 부리에 고양이가 다칠 수도 있어 늘 둘 사이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트펫

 

볼땡이와 벨이가 너무 사이가 좋아서 민영 씨는 종종 질투가 날 정도라는데. "첫 앵무새의 죽음으로 오랫동안 슬퍼했는데 동화같이 이쁜 두 아이 모습을 보며 이젠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지금 있는 아이들과 행복하게 지내고자 한다"는 민영 씨.

 

ⓒ노트펫

 

이어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두 아이가 이쁘고 착하게 지내줬으면 좋겠다"며 벨이와 볼땡이의 행복한 앞날을 기원했다.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목록

회원 댓글 1건

  •  김당근 2022/02/25 18:33:36
    벨이랑 볼땡이 너무귀여워요!!?❤

    답글 14

  • 비글
  • 불테리어
  • 오렌지냥이
  • 프렌치불독
코멘트 작성
댓글 작성은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욕설 및 악플은 사전동의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스티커댓글

[0/3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