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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장서 학생들 밀착 감시하는 강아지 조교.."커닝은 용서 안 하개"

 

[노트펫] 교수를 보호자로 둔 강아지는 시험 기간에 그와 함께 학교에 출근해 특별 조교로 일했다. 녀석의 업무는 시험 도중 딴짓을 하는 학생을 잡아내는 것이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대학교에서 명예 조교로 일하며 시험 감독을 하고 있는 말티즈를 소개했다.

 

대만 타이중시에 위치한 동해대학교에서 1, 2학년에게 민법 개요와 상사법을 가르치고 있는 리지웨이는 4년 전쯤 특별한 조교를 데리고 수업에 들어갔다.

 

특별한 조교의 정체는 바로 그의 반려견이었다. 당시 리지웨이는 학생들에게 물건과 권리객체에 대해 강의를 해야 했는데 강아지가 학생들의 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함께 출근을 했다.

 

 

처음 녀석을 강의실에 데리고 갔을 때 학생들은 무척 좋아했다. 그의 반려견은 성격이 좋아서 누가 다가와도 애교를 부렸고 그런 녀석의 매력에 푹 빠진 학생들은 수업을 열심히 들었다.

 

이후 그는 학기당 5~6회 정도 반려견과 함께 출근을 했다. 최근 리지웨이는 기말시험 감독을 녀석과 함께 했다.

 

녀석은 학생들이 시험에 집중하는데 방해하지 않고 조용히 강의실 구석구석을 돌며 딴짓을 하는 학생은 없는지 확인했다.

 

 

그 모습이 진짜 조교 같아서 리지웨이는 웃음이 절로 나왔다. 학생들도 특별 조교 때문인지 부정행위 없이 시험을 봤다.

 

리지웨이는 "녀석은 현재 11살이다. 7년 전 길에서 만나 우리는 가족이 됐다"며 "물건과 권리객체 수업을 위해 데리고 갔다가 이후 녀석이 학교에 같이 가고 싶어 해서 가끔 함께 출근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이 너무 좋아해 주고 수업 집중도가 높아져서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같다"며 "학생들은 녀석에게 조교라고 부르고 강아지는 그게 자기 이름인 양 반응한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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