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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이 아는 척하자 와락 안긴 길냥이.."집사가 필요해옹!"

 

[노트펫] 차 밑에 몸을 웅크리고 숨어 있던 길고양이 한 행인이 자신에게 아는 척을 하자 반가움에 달려가 안겼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미아우는 길을 가던 한 남성이 아는 척을 하자 달려와 와락 안긴 고양이 '릴리'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 중인 댄은 약 한 달 전 은행을 가던 중 뜻밖의 만남을 가지게 됐다.

 

길을 가던 그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야옹 소리를 듣고 걸음을 멈췄다. 아주 작은 소리였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그는 소리가 들려오는 쪽으로 향했다.

 

길가에 세워진 차 밑을 확인한 댄은 그곳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그곳에서 가만히 있는 녀석이 걱정된 그는 조심스럽게 불렀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처음 보는 고양이가 뛰어와 그의 품에 와락 안긴 것이다.

 

 

그는 혹시 주변에 혹시 다른 고양이가 있는지, 고양이를 찾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 둘러봤지만 그 어떠한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댄은 근처에 있는 동물 병원에 가서 녀석의 상태를 확인하고 마이크로칩이 있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검사 결과 고양이의 상태는 괜찮았지만 마이크로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결국 그는 녀석을 데리고 자동차 정비소로 향했다.

 

 

그곳에 고양이의 임시 보금자리를 마련해 준 그는 자신의 SNS에 녀석의 주인을 찾는 글을 올렸다.

 

그 사이 정비소에 완벽 적응한 녀석은 일하는 댄을 졸졸 쫓아다니며 그곳을 찾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며칠 동안 출퇴근을 같이 하며 좋은 소식을 기다렸지만 그 누구도 녀석을 찾지 않았다.

 

녀석을 가족으로 들이고 싶었지만 이미 그의 집에는 고양이 두 마리가 있었다. 그중 한 마리가 무척 예민해 새로 가족을 들이기엔 무리가 있어 보였다.

 

고양이에게 최고의 집을 찾아주고 싶었던 댄은 수소문 끝에 딸아이의 가장 친한 친구의 집으로 녀석을 보내기로 했다.

 

 

댄은 "첫 만남에 와락 달려든 녀석이 신기하고 너무 고마웠다"며 "같이 살고 싶었지만 집에 있는 고양이 한 마리가 나이가 많고 심술궂어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집에 보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녀석은 릴리라는 예쁜 이름을 얻고 사랑받으며 잘 지내고 있다"며 "우리는 릴리가 남은 삶을 행복하게 살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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