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컨텐츠 바로가기
뉴스 > 종합

종치기 훈련 괜히 시켰나... 매일 종치는 고양이 '밥 줄 때까지 칠 고양!'

ⓒ노트펫
사진=instagram/@ilsy_sh (이하)


[노트펫] 연신 종을 쳐대는 고양이의 모습이 화제다.

 

서영 씨는 최근 SNS에 자신의 반려묘 '여름이'가 선반 위에 올라가 종을 치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여름이는 좁은 선반 위에서 조심스레 팔을 뻗어 한 번도 아니고 거의 열 차례 가까이 종을 쳐대는 모습이다.

 

 

 

영상을 찍고 있는 집사를 응시하며 종을 치는 모습이 무언가를 요구하는 듯하다.

 

여름이의 이 행동에는 이유가 있었다. 서영 씨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 강아지에게 하듯이 먹이를 줄 때 종을 치는 훈련을 해봤다"고 말했다.

 

고양이가 종을 치면 "간식 먹자"라고 말을 하고, 그 뒤 고양이가 다시 한 번 종을 치면 간식을 주는 것.

 

과연 강아지에게 하던 훈련이 고양이에게도 통할까? 서영 씨는 그저 호기심에 강아지 훈련 영상을 보고 따라 해봤는데 예상 외로 여름이가 잘 따라와 줬다고.

 

여기에 한 술 더 떠 이제는 여름이가 간식을 더 먹고 싶으면 선반 위에 올려둔 종을 찾아내 스스로 종을 치기 시작한 것이다.

 

멀뚱멀뚱 집사를 쳐다보다 종을 눌러보는 모습이 마치 '알려준 대로 종 쳤는데 왜 밥 안 줘?'라며 의아해하는 모습이다.

 

ⓒ노트펫
시킨대로 했잖아~ 왜 간식 안 주는데~!


"이날 여름이는 이미 한차례 간식을 먹고 난 뒤였는데 그래도 더 먹고 싶다고 종을 쳤다"고 설명하는 서영 씨. 여름이의 욕심 덕분에 집안에는 수시로 종소리가 울리게 됐다고. 

 

영상을 본 사람들은 "종을 치워야 그만둘걸요" "종도 칠 줄 알고 너무 귀엽네요" "종 치는 훈련이 이런 부작용이 있을 줄이야 ㅋㅋ"라며 이 똘똘한 욕심쟁이의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여름이는 이제 6개월이 조금 넘은 남아 고양이다. 여름이는 엄마 고양이 '꽃순이'와 동갑내기 남매 '봄이'와 같이 지내고 있다.

 

ⓒ노트펫
왼쪽부터 여름이, 봄이, 꽃순이


한창 활동량이 많을 나이인 여름이, 봄이 남매는 매일 사고를 치기에 바쁘다. "빨래 건조대 위에 거침없이 올라가는 바람에 건조대가 망가지기도 했고, 한번은 캣타워를 통째로 무너트린 적도 있다"며 아이들의 활약상(?)을 소개하는 서영 씨.

 

두 마리가 열심히 뛰어다니다 보니 본의 아니게 아랫집에 층간소음 피해를 주기도 했다. 넥카라를 채워주면 조금 얌전해지는 것을 이용해 서영 씨는 밤에는 넥카라를 해서 푹 재우고 넥카라를 빼는 낮시간에 열심히 놀 수 있게 해주고 있다.

 

ⓒ노트펫
똥꼬발랄한 아이들... 이제 얌전히 자자~


서영 씨는 "가족이 운영하는 가게에 길고양이였던 꽃순이가 들어와 새끼들을 낳으면서 얼떨결에 집사가 됐다"며 "발랄한 아이들 덕분에 집안에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고 웃었다.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목록

회원 댓글 0건

  • 비글
  • 불테리어
  • 오렌지냥이
  • 프렌치불독
코멘트 작성
댓글 작성은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욕설 및 악플은 사전동의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스티커댓글

[0/3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