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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긴 귀찮고..' 주인이 부르자 꼬리만 팽팽 돌린 고수 댕댕이

 

[노트펫] 주인이 부르는 소리에 대답은 해야겠는데 일어나긴 귀찮았던 댕댕이의 모습이 웃음을 주고 있다.

 

닥스훈트 쭈미. 평소 침대 위에 누워 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날은 바닥에 누워 있었단다. 추위를 잘 타는 닥스훈트들이기에 춥지 말라고 늘 실내를 따듯하게 해주는데 좀 더웠던 모양이었다. 

 

쭈미는 침대 위에서 이렇게 누워 있기를 좋아한다.
쭈미는 침대 위에서 이렇게 누워 있기를 좋아한다.

 

닥스훈트들이 종종 취하는 배를 하늘로 향하고 벌러덩 누운 자세였다. 짧은 다리에 긴 몸의 닥스훈트가 이러고 있는 모습을 보면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다.

 

쭈미의 주인 미애 씨는 이전에도 봐왔지만 바닥에서 이러고 있으니 저절로 얼굴에 웃음기가 번졌고, 말을 걸어보고 싶어졌다. "쭈미야?"하고 부르면 몸을 비틀어 자세를 바로하고 바라볼 줄 알았다.

 

 

그런데 그 다음 행동이 미애 씨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일어나지는 않고 꼬리만 힘차게 흔들어대는 쭈미. 얼굴도 그대로, 몸통도 그대로 짧은 다리 사이에서 꼬리만 연신 좌우로 왔다갔다했다. 꼬리가 문을 쳐대는데도 그런 것쯤은 안중에도 없을 정도로 귀찮았던 모양이다.

 

닥스훈트 주인들에게 큰 공감을 샀다. 배를 까고 벌러덩하고 눕는 자세에 다들 공감했는데 그 와중에 꼬리만 흔들어대는 것까지 어쩌면 닥스훈트들은 이리 똑같은지하는 반응들이었다.

 

"본능과 의무사이 ㅋㅋㅋㅋㅋㅋ" "어느집 닥스든 간에 하는 짓은 정말같네요 ㅋㅋㅋㅋㅋ 못들은 척 하지만 반응하는 꼬리" "꼬리펠라로 대답하는 능력!!" 이런 반응들이 나왔다.  

 

 

 

쭈미는 올해 11살 여자 아이란다. 이렇게 누워 있을 땐 중년의 중후감마저 느껴진다. 그렇지만 나이를 거꾸로 먹은듯 여전히 에너자이저라고. 짖을 때도 울림대가 여전히 깊고 굵단다.

 

미애 씨는 "이름 부르니까 꼬리만 흔들고 일어나지 않길래 너무 웃겨서 찍어봤다"며 "항상 우리 옆에서 행복한 웃음을 주는 쭈미가 되길 바란다"고 웃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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